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손준기의원 입니다.

손준기 의원

손준기 의원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손준기 의원

  • 직위 : 문화도시부위원장
  • 선거구 : 라 선거구 (학성동,단계동,우산동)
  •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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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원주시, 새해에는 공존과 협력의 행정 촉구
발언자 손준기 손준기 의원
회기 제238회
일시 2023-02-06
  내용이 많은 편이라 일상적인 인사는 생략하고, 5분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손준기 의원입니다.

  시정의 모든 일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고, 잘한 일에는 박수를 보내고 잘못한 행정을 평가받음으로써 더욱 발전적인 한 해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원주시정은 거창한 구호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내실 있고 세심한 배려가 있는 행정과 초당적인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강수 시장님께서는 당선사에서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원주시민만을 위해, 원주시민 중심 적극행정”을 하실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개월간의 시정에서는 전임행정에 대한 비판과 지우기로 많은 사업들이 표류되고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시작하는 시정사업들에서는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과 근거가 부족한 사업들을 내세워 36만 시민들을 위한 사업인지 치적용 사업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시민의 여망을 받들겠다고 하면서 개인의 이해, 정파의 주장만을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외치면서 편협하고 독선적인 생각에 갇혀 정작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정치가들은 뒤를 돌아봐야 합니다.

  저는 올해 원강수 시장님께, 그리고 공무원들께 다음과 같은 당부를 드립니다.

  첫째, 모든 사업을 새롭게 진행함에 있어,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는 근거가 확실한 사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동 원일로·평일로 양방향 통행 원상복구, 상지대 후문길 양방향 원상복구 등 기존 타당한 근거로 인해 수십억의 세금이 수반되어 진행되었던 사업들이 또다시 수십억의 세금을 들여 원상복구 한다는 건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했던 행정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중앙동 원일로·평일로 일방통행은 2011년 상습정체 구간으로 보행에 불편함이 많아 일방통행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12년이 지난 현시점, 다시 양방향으로 전환되면 엄청난 교통체증과 함께 상권 활성화의 목적은 방향을 잃을 것입니다.

  충분한 시민사회의 숙의 과정과 과학적인 근거로 우리 원주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둘째, 전임 행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넘어서 확실한 대안을 주지 못하는 화이부실(華而不實)한 행태를 멈춰주십시오.

  지난 7개월간 우리 24명의 의원들은 똑똑히 보았습니다. 인수위원회 결과보고서에 거창하게 전면 중단 또는 계류되었던 사업들이 결국 원안대로 진행되거나 축소되어 진행되는 것을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는 우리가 여야의 대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였다기보다, 이미 지난 행정에서 집행부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업들을 뒤집으려 하니까 중단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국비와 도비가 매칭된 사업들도 수술대에 오르다 보니, 시민사회에서 현 시정에 대한 불신과 함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원주시민만을 위해, 원주시민 중심 적극행정” 시정 구호와 전혀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분명 시민들은 전임 시정에서 진행했던 사업들에 대해 잘되면 전임 시장의 업적, 실패하면 현 시장님의 업적 지우기로 기억할 것입니다. 모든 사업에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한다는 건 완벽한 성공의 확신이 있지 않은 이상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초당적인 소통으로 공존과 협력의 선진정치를 원주시에서 이끌어 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의회의 첫 불협화음은 문화국과 환경국의 상임위 분리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조직개편안 이전, 집행부와 충분한 협치가 있었더라면 내부적인 갈등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정치인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원주시가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정파의 이해관계를 넘어 원주시의 미래와 정치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여야가 힘을 합해서 지역의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본 의원은 삼성반도체 유치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고, 강원도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도 적극 희망합니다. 

  원강수 시장님은 우리 원주시의 여야 정파를 넘어 다수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초당적인 논의의 무대를 만들어 주십시오! 그렇다면 원주시의 언론과 여론이 주마가편(走馬加鞭)하여 원주시 발전과 원강수 시정의 앞날에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이지만, 눈앞에 놓인 현안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새해에는 갈등과 대립의 응어리를 말끔히 녹여 버리고, 모두가 함께 손잡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