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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립 답변 관행 시정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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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립 답변 관행 시정요구 한OO 2020-06-24

지난 원주시의회 행정 사무감사 기사를 보며 떠오른 소설이 있었다.

1983년 발표된 소설 완장이다.

실업자로 뒹굴 뒹굴 밥 벌레처럼 살던 시골 동네 청년이 국가 소유의 저수지 관리자로 완장을 차게 되며 얼마 전까지도 같이 말 트고 하던 사람들에게 고자세로 돌변하고 마치 그 저수지가 자신의 것이라도 되는 양 콧대 높은 행세를 한다.

 

이번 행정 사무 감사를 보며 고급 가죽 등받이 의자에 편안히 앉아 보고를 받는 시의원들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서서 답변하는 모습을 보며 의아함과 불편함이 들었다.

굳이 저렇게 세워놓고 하는 이유가 뭘까? 5급 간부 공무원 이상만 대답해야만 하나?

그 기저 심리엔 권위의식이 짙게 깔려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든 생각은 스스로 자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권위의식 있는 저런 시의원들이 과연 문제없이(그동안 익히 각시도의 시,구의원들의 추태를 많이 본 경험이 있다) 원주 시민을 위해 일 할 수 있을까?

 

이 건과 관련하여 전OO 원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의 인터뷰는 가관이었다.

답변이 길어지면 우리가 앉으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허락하에 앉기도 한다는 얘기다.

이미 미디어에서 전국 시,구의원들의 탈선(?) 행위를 많이 목격한 나로선 아... 저 사람들 조만간 사고 한번 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행정 감사에 질문자나 답변자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앉아서 하는게 일반적 상식이지 누가 누구에게 허락해야 하는 일인가? 지금 2020년은 맞는 건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이것이 문제라는 의식 조차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시민인 나로선 정말 황당무계를 넘어 위기의식이 오지 않을 수 없었다.

나에 피 같은 세금이 제대로 쓰여질 수 있을까?

물난리에도 해외연수 나갔다가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이라고 하던 전 충북도의원 김학철 같은 일이 원주에서도 일어나는 거 아닌가?

이번 일은 바쁘다고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깨어있는 행동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이곳에 글을 남기는 것으로 행동하는 시민의 첫 발걸음을 남겨본다.

 

시의원들에게 강력히 건의합니다!

행정 사무 감사에서 했던 기립 답변 관행을 즉각 시정하십시요!!!!

원주 시민의 한사람으로 기립 답변 관행이 개선될 때까지 지켜보고 시정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나쁜 관습과 관행, 권위의식은 하루 빨리 버리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결코 당신들에게 완장을 채워준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소설 완장에 나온 한 대목을 옮겨본다.

우리나라 전통에는 완장이라는 게 없었다. 완장은 일제 시대 일본 놈들 유물이다. 그게 무슨 벼슬이라도 된다고 그 난리를 피고 지랄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