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이강부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한상철 시장님과 원주시 공무원 여러분 !

지금 우리는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계획하는 20세기의 마지막 정기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처음과 끝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오늘 이 시각은 진실로 역사적인 순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본 정기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뜻 깊은 정기회를 개회하면서, 저는 먼저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가운데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시장님과 시 산하 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의회발전을 위해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고 계시는 30만 시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이제 새로운 천년, 21세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봉건주의적 국경의 개념이 퇴색되고 지구 전체가 한 마을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어느 나라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으며, 물품을 구입하고 증권에 투자하며 은행 일을 볼 수도 있습니다. 주민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있고 민원의 유형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기의 변화와 함께 우리 앞에 다가온 변화의 새 물결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의 변화는 2000년대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질서와 가치 창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새로운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의원상과 공무원상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정기회도 이러한 기조 위에 생산적이고 발전적으로 운영하여 결과적으로 원주시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으로 귀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원주시 공무원 여러분 !

의회와 집행부는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와 가치가 같습니다. 지역과 시민을 생각하는 마음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약간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로서 극복해야 합니다. 양 기관이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합치된 의견을 도출해 내는 것이야말로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여러분 모두 이번 정기회도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회 운영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의회에서는 이번 정기회를 통하여 타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공무원이 발굴되면 포상을 실시하여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 설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정기회는 의회의 꽃이며 존재가치입니다. 그 동안 의원님들께서는 심도 있는 업무 파악과 정보 수집, 그리고 밀도 있는 연찬을 통하여 오늘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따라서 금번 회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알차고 발전적인 정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원님들의 풍부한 식견과 뛰어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 대표자로서의 책무와 역할을 다해 주심으로써 지역 발전을 이끌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모쪼록 이번 회의가 원주시 발전의 초석이 된 정기회로 의정사에 영원히 기록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장기간 계속되는 고된 일정과 추운 날씨 속에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를 바라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