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채병두 존경하는 원주시의회 의원 여러분!

이제 제6대 원주시의회의 임기를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의 신분으로서 우리는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제6대 의회의 마지막 회기를 시작하고자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저는 먼저 우리 의회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차질 없이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과 성원을 보내주신 33만 원주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를 만들기 위해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민선자치 5기의 시정을 성공적으로 훌륭하게 이끌어 오신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치하하는 바입니다.

지난 비회기 동안 치러진 지방선거로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당선되신 모든 분들께는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선전하셨음에도 뜻을 이루지 못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향후 더 큰 기회가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모쪼록 새로이 출범할 제7대 원주시의회 의원 여러분께서도 지혜와 열정을 모아 풀뿌리 자치와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심은 물론, 우리 의회에도 많은 발전과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재선의 기쁨을 누리고 계시는 원창묵 원주시장님께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면서, 이번 선거로 인하여 여러 가지 이유로 분열되었던 민심을 다시 하나로 모아 중단 없는 원주 발전을 이룩해 주시기를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요구하는 바입니다.

돌이켜 보건대 온전한 모습으로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이십여 년이 흘렀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풀뿌리 민주주의와 실질적인 지방 분권을 구현할 수 있는 근간과 기회가 제공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일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권위적인 행정문화가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선회하였고, 공무원 중심의 행정서비스 공급 또한 수요자인 주민 중심으로 많이 전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릇, 지방자치라 하면 주민이 낸 세금을 재원으로 어떤 과제를 우선 추진할지 협의해서 결정하고 집행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면,

우리의 지방자치가 아직 온전하지는 않습니다만, 지역 발전을 지방이 주도하고 중앙에서는 측면지원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집행기관은 법과 절차를 정당하게 밟으면서 투명하고 건전하게 재정 상태를 염두에 두면서 시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며, 우리 의회 또한 특정집단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올바른 과정을 거쳐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의결권을 행사하고 이를 통해 시정을 견제하고 비판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의회와 집행부 양 축의 노력과 정성이 모아져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우리 원주는 그야말로 중부내륙의 명품도시로서 그 위상이 더욱 확고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번 정례회는 제6대 의회 마지막 회기로써,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데에도 그 뜻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임기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충실하게 수행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상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