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이상현 존경하는 33만 원주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1,400여 공직자 여러분!

오늘 새롭게 출범한 제7대 원주시의회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는 첫 번째 임시회를 여러분과 함께 개의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또한 한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신선한 가을의 문턱에서 여러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게 되어 매우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 사회는 복잡 다양한 갈등과 얘기치 못한 사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안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19대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여 식물국회라는 비난을 받고 있고,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사고와 지나친 이데올로기적 경쟁, 지역 간, 세대 간, 계층 간 그리고 문화적 갈등은 상호간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사회 통합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합동 재난으로 인명피해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 발생과 최근 에볼라로 대표되는 신종 바이러스 공포, 군부대 내 폭행사건 등은 국가와 공직기관의 조정능력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일정의 아노미적 상태를 초래하고 있다고 보아집니다.

우리 지역을 보더라도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 상지대 분교 사태 등 공적·사적 갈등이 속출되고 있기에 비단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방관할 게 아니라 우리 지역에 당면한 현실로 인식하고 대책을 세우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혼돈과 과도기에 지역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제7대 원주시의회와 민선 6기 원주시정이 출범을 하였습니다. 집행부와 의원 간의 또 다른 갈등으로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져버려서는 안 될 것이며, 지나친 진영논리와 편 가르기로 대화와 타협의 민주적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에 우리 의회는 정체된 갈등의 시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화합과 발전이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의지를 천명하고 약속을 다짐하는 제7대 원주시의회의 의정목표와 의정 방침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의정목표는 갈등을 통합하고 관념과 이해, 타협으로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여 신뢰라는 자산을 통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신뢰받는 상생의회로 정했습니다.

의정목표 구현을 위한 의정방침으로는 첫째, 시민 존중의 열린 의회를 실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일찍이 피터 드러커는 20세기의 가장 결정적인 발전은 국가에 의하여 사회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접는 일이라고 예견했고, 이는 금세기 지배적인 관점이 되었습니다. 광범위한 참여의 협력적 거버넌스에 기반한 시민 존중의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둘째로 현장중심의 실천의회를 지향하겠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시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면서 시정에 대한 엄격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정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정책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생산적이고 조직적인 활동과 시정에 부응하는 전문성 및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개인 역량제고를 위한 전문교육은 물론, 각종 간담회 및 세미나를 확대하여 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5일간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안건을 심사하게 됩니다.

업무보고를 통해 시정을 살피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시고 체계적인 의정활동의 밑거름으로 삼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의원님들의 풍부한 경험을 살리시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효율적인 의안심사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는 안건심의와 업무보고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라며, 위원들께서 지적하고 제시한 사항이 곧 시민의 뜻임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검토하고 개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아무쪼록 제7대 원주시의회가 진정한 지방자치 정신을 구현하는 시대적 소명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우리 원주시가 보다 나은 희망의 도시로 웅비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라면서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