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재용 회의시작에 앞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늘 본회의 방청 신청은 시민 한 분께서 같이 하셨습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제241회 임시회를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안건 심사 준비에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40회 임시회에서는 양당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추가경정 기금운용계획안 처리가 금번 회기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번 241회 임시회에서는 오늘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회기에 다루지 못했던 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하고자 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한차례 큰 내홍을 겪은 만큼 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임시회에 제출된 예산안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보다 심도 있게 심의하시어 탄탄하고 내실 있는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집행기관에서도 이번 임시회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충실한 자료 준비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면 신속한 집행을 통해 그 효과가 시민들의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방의회의 의원입니다. 우리는 시민을 대표하여 원주시의 중요한 의사를 심의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우리의 책임과 권한이 막중합니다. 시정에도, 의정에도 당연히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의회에서 치열한 논쟁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의 장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를 져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이고, 우리가, 이 자리가 있는 이유입니다. 모쪼록 이번 임시회가 더욱 성숙한 토론문화와 의회의 역할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신은 디테일에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도 사소한 요소에 빈틈이 있다면 최고의 품격을 가질 수 없습니다. 시정도 이와 같습니다. 원주시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시민을 위하여 주말도 없이 밤낮으로 애쓰고 계시지만, 작은 것 하나로 인하여 여러분의 큰 헌신이 빛이 바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세심한 행정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현대사회는 다원주의 정치사회로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때로는 상호 충돌하여 사회분열의 양상으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갈등은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동력입니다. 민주적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사회는 진일보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갈등은 모두 원주시를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거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배척하지 말고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할 때 사회통합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양보와 타협, 절충을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공동체를 기대해 봅니다. 공동체로부터 누구도 무시당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살기 좋은 원주시를 꿈꿔봅니다.

고마움을 전하기 좋은 5월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훈훈한 정이 넘치는 원주시를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