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재용 회의 시작에 앞서 안내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본회의 방청은 소초면 주민 열 분과 원주시 수어통역센터에서 네 분이 오셨습니다.

또한 김규태 도시국장님께서는 병가로 부득이 본회의장에 불참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원강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유독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원주시의회 의정에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회기 중에도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유난히 길었던 홍수기, 태풍 등 재난과 재해에 대한 대응으로 고생하셨던 원강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요즘 곧 개봉예정인 영화 ‘치악산’으로 인하여 지역사회가 동요하고 있습니다. 치악산 토막살인 사건 괴담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 영화는, 지나치게 잔인한 홍보 포스터로 인하여 이미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영화제작사 측에서 노이즈마케팅을 통해 이런 논란을 더 부추기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국립공원인 치악산은 우리 원주시를 상징하는 명산이자 우리의 삶이 녹아 있는 보은의 영산입니다. 원주시는 지난 몇 년간 총연장 139.2km의 치악산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였고, 그 결과 치악산은 연간 120만 명이 넘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복숭아, 배, 한우 등 원주의 많은 농축특산물이 수십 년 동안 ‘치악산’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하여 그 가치를 공고히 해왔습니다.

이런 치악산에 영화 속 섬뜩함이 덧씌워진다면 그간 우리의 노력은 한순간에 빛이 바래고, 원주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명약관화해 보입니다.

특히 최근 서울 관악산 둘레길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강간살인 사건으로 인하여 시민들께서 산행을 주저하는 이때, 영화의 개봉은 모방범죄의 가능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입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가 괴담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시민에게 조그마한 피해라도 가지 않도록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제작사 측에 원주시의 입장과 원주시민의 우려를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합리적인 해결책 마련을 통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43회 임시회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 처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상정된 안건에 대하여 면밀하고 심도 있게 심사하여 주시고, 특히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예산일수록 더욱 꼼꼼히 살피시어 시민들께 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심의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품격 있는 토론 부탁드리며, 안건에 대하여 심사숙고하여 주시어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시길 기대합니다.

곧 민족 고유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게 됩니다.

집행기관에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변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 긴 명절 연휴 동안 시민불편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라며,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