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의장 권영익 화창한 봄날씨보다는 오늘같이 곧 비가 오려고 하는 날씨가 저희에게는 엄청 반가운 날씨인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 가운데 제13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겠습니다.

푸르름이 날로 새로워지는 희망찬 계절을 맞이하여 오늘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제130회 임시회가 열리게 됩니다. 지난 임시회 폐회 이후 한 달여 만에 여러분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요즈음 장기간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산불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금년 한 해 우리 시가 계획한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함은 물론, 산불예방 활동과 민생안정에 전념하고 계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김기열 시장님을 비롯한 원주시 공무원 여러분!

최근 글로벌 금융·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소비와 투자심리가 점점 더 위축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상경제정부를 선포하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민생안정 긴급 지원대책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주시에서도 실직, 휴·폐업 등으로 일시적인 신 빈곤층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천사운동 기금 수혜가구를 확대하고, 서민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요금을 동결하는 등 각종 민생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다시 한번 우리 이웃을 둘러보고 관심을 가져 민생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강원도는 얼마 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한 강원 세일즈 투자설명회를 통해 42개사 7,024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간 꾸준히 확충해 온 교통인프라와 청정환경, 전국 최고의 인센티브 제공과 지역별 산학 연관 협력 네트워크 등이 수도권 기업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낸 성과로 풀이됩니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하여 원주시는 국내 굴지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제조업체와 원주 기업도시 이전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원주 기업도시에 수도권 일대 대규모 첨단기업들의 이전이 잇따라 결정되어 기업도시 건설 전망을 밝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호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향후 기업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원주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난 비회기 기간을 이용해 우리 의회는 타 자치단체의 비교견학을 통해 안목을 넓히고 시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서는 타 시의회의 정보를 교환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정비가 필요한 조례를 발굴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대형 유통업체들에 밀려 점차 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재래상권 및 지역 상점가에 대한 육성과 활성화, 그리고 원주와 강원도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지원하는 내용의 시기적절한 조례안들을 발의하는 등 활발하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정발전을 위한 의원님들의 뜨거운 열의와 노력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에는 200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8건의 원주시장 제출 의안과 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의원발의 의안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정질문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라며, 관계공무원께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시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추경예산안을 심사하시면서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예산편성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하고 효율적인 검토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집행기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충실한 자료 제공과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음을 여러분 모두들 실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틀에 얽매이기보다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산적인 견제와 집행부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주민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지역 현안사항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한 차원 높은 열린 의정을 펼쳐 품격 높은 의회 운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여 농업기반시설을 점검하고, 농기계 보급과 농촌 일손돕기 등 철저한 영농지원으로 우리 농민이 의욕적으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행정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고, 산불예방 활동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력을 강화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직장과 가정에도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라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