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김지헌의원 입니다.

김지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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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김지헌 의원

  • 직위 : 의원
  • 선거구 : 다 선거구 (중앙동,원인동,일산동,태장1동,태장2동)
  •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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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혼란의 원주시, 침묵하는 리더십
발언자 김지헌 김지헌 의원
회기 제254회
일시 2024-11-20
  김지헌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오늘 원주시가 직면한 심각한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침까지 원고를 작성하고 수정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만큼 중대한 사안임을 깊이 느끼며, 이 의혹에 대해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현재 원주시는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사건들과 혼란과 사건의 연속입니다. 이에 대해 책임감 있는 표명해 주실 것을 당부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 상하수도사업소 직권남용 사건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 부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총무과와 시장 비서실, 정책실 등 압수수색이 되었으며, 이번 수사가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원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공직사회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공무원들이 맡은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졌고, 창의적인 행정과 새로운 시도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존의 업무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정입니다. 결국 이 모든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왜, 시장은 침묵하고 있는가? 

  이 사태의 시작과 끝은 어디에 있는가? 

  아카데미 극장에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대치했을 때, 다면평가 폐지와 인사문제로 공무원들이 들고 일어났을 때, 최측근 비서들의 직권남용 의혹으로 시청이 압수수색 될 때 시장님은 무엇을 했습니까? 이러한 침묵은 시민들에게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창의문화도시 사업, 문화재단 직원 문제, 야구협회 체제비 부정사용 사건, 그리고 상하수도사업소 A팀장의 허위비리 혐의사건에서는 감사실 조사를 통해 직원 해임 및 보조금 중단 조치가 대단히 빠르게 자체적 판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에서 모든 관련 자들은 결국 무혐의로 결론이 났습니다. 창의문화도시 사업의 경우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직원 11명이 해고되었고, 6백여 명의 활동가들이 역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련 직원들은 오랜 기간 법정 싸움을 이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헌신했던 인생 자체가 부정 당하는 듯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원주시 야구협회도 2년간 언론과 의회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원금을 받지 못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는 공정한 행정의 기본원칙인 무죄추정의 원칙이 무시된 결과입니다. 

  원주천 좌안 차집관로 계량사업과 관련해 억울하게 비리혐의를 뒤집어쓴 A팀장의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벗기 위해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습니다. 

  탐정을 동원한 불법 위치추적, 허위 민원 제보, 그리고 가족의 비극까지 A팀장이 겪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이 과정을 만들었던 사람이 시장 비서진의 가족이라는 점이 큰 충격을 주고 있음에도 사건 이후 A팀장은 본래 보직과 전혀 상관 없는 시립도서관으로 전출되며 사실상 공직자로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사과나 명예회복은 없었습니다. 

  이는 무혐의 처분에도 불구하고 억울한 피해를 가중시킨 행정적 조치는 보직을 원상회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로드FC의 보조금 문제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예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관성 없는 행정은 시민들과 관련 자들에게 깊은 허탈감과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금 원주시민들은 침묵이 아닌 책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박수받는 자리는 누구나 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입니다. 

  시장님!

  이제는 시민들 앞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사과든 해명이든 시민들에게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십시오. 침묵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시민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과 책임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시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