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최미옥의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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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옥 의원
제 목 | 활성화된 경로당, 현실적 지원 방안 촉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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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최미옥 | |
회기 | 제253회 | |
일시 | 2024-10-14 | |
안녕하십니까? 최미옥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9월 23일 통계청은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을 통해 50년 후인 2072년에는 노인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령화의 극적인 추세에 우리 원주시도 지금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 인구로의 대거 편입을 예측하고, 그들의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초고령 시대 진입 이후 경로당 이용의 폭발적 수요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노인여가복지시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고령 노인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교류와 우울감 해소의 기능을 하는 경로당, 그중에서도 특히 활성화된 경로당에 대해 원주시가 그에 상응하는 현실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회원들이 협력하여 경로당 활성화 정책에 최선을 다한 A아파트 경로당의 예를 들고자 합니다. 이 아파트 경로당의 임원들과 회원들은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매년 회원 수를 늘려가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안에서 신명나는 노년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활성화의 성과로 2022년 전국 경로당 예술제에서 대상 수상을 비롯해 작년에는 대한노인회 경로당 지원본부에서 전국 27개 경로당을 선정하는 ‘전국 모범경로당’에 선정되어 원주시 경로당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증가한 회원 수를 수용하기 어려운 20여 평의 좁은 공간에서 70명이 넘는 등록회원 중 매일 참여하는 삼십여 회원들의 프로그램 진행을 비롯해 주 5일 점심 식사부터 오후 간식까지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좁디좁은 공간에서 서로 어깨를 부대끼며 지내다 보니 활동의 제약은 물론 어르신들이 두 발 뻗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마침 해당 아파트 1층에 매물이 나오자 경로당 회원들은 원주시에 매입을 강력히 요청하였으나, 현재 지원대상과 기준이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 원주시 경로당 운영 활성화 및 지원조례로써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할 지원 근거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아파트가 준공된 15년 전만 해도 경로당 이용자가 이렇게 증가할지 예측하지 못한 데다, 앞으로 이용자가 증가할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어르신들이 주 5일을 보내는 이 소중한 공간의 현실적인 해소 방안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다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러한 구축 공동주택의 고령 1인 가구 증가라는 특수성을 예외 규정으로 조례 개정을 하거나, 조례로 풀지 못할 문제라면 경로당 기능 보강 사업의 증·신축 등의 시범사업을 통해서라도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강력한 이유는 신축 공동주택 경로당과의 차이가 구축 공동주택 경로당 어르신들에게는 또 다른 차별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경로당 식사 활성화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B아파트 경로당의 예입니다. 이곳은 34명의 등록회원 중 15명의 회원들이 오후 5시에 모여 설·추석 명절 이틀을 제외한 360여 일 이상을 식사하십니다. 지원되는 운영비에서 쪼개고 또 쪼개서 부식비로 사용하고, 회원들과 이웃들의 협조를 받아 겨우 소중한 하루 저녁식사를 이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물론 “원주시 36만 5천여 인구 중 15인의 한 끼 식사가 뭐 그렇게 대수인가?” 치부할 수도 있으나, 이들에게 주어진 이 한 끼의 저녁식사는 하루의 피로와 고독감, 우울을 씻어내고 서로에게 의지하며 또 하루를 살아갈 만한 힘을 얻는 소중한 연결고리일 수 있습니다. 노인 실태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일상 중 식사 준비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나타난 만큼 꼼꼼한 전수조사를 통해 활성화된 경로당에 대해서는 양곡과 부식비의 현실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5월 1일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 협업으로 전국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에게 주 5일 식사 제공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나아가 시범사업을 통해 주 7일 경로당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자 배치 등 주말에도 운영하는 경로당을 확대해 어르신들에게 최대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경로당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 원주시도 적극 부응하여 어르신들의 안식처이자 쉼터이며 소통의 공간인 경로당이 더욱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 및 지원 확대를 촉구하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