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원용대의원 입니다.

원용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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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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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 공군 소음지역을 역발상 하자!
발언자 원용대 원용대 의원
회기 제253회
일시 2024-10-18
  안녕하십니까? 원용대 의원입니다.

  저는 수십 년간 군 전투기 비행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소음지역의 역발상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주 군비행장 소음문제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주시와 횡성군이 군 전투기 소음에 대해 공동 피해조사를 나서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2006년에는 원주 공군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고, 재판부는 정신적 피해 등 일상생활에 여러 지장을 겪었다며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국방부와 원주시는 소음측정 등 소음피해 주민의 보상에 박차를 가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군 전투기 비행훈련으로 소음지역에 대한 시선과 차가운 눈초리는 이만저만 날카로운 게 아닙니다.

  문제는 보상비를 지급하더라도 군 전투기 소음의 불편함은 계속 감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전되지 않는 한 소음지역 주민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없기에 발상의 전환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시끄럽기만 했던 비행소음을 아름답게 날아가는 비행모습으로 역발상 한 김해공항을 볼 수 있습니다. 이·착륙을 하는 비행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를 조성했는데, 머리 위를 지나가는 항공기 동체를 구경하고 촬영하는 것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입니다.

  저는 우리 원주시도 공군비행장과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군 전투기 소음피해를 역발상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원주 블랙이글스의 관람석 조성을 제안합니다.

  외지인 사이에서는 블랙이글스 관람을 위해서라면 까다로운 부대 출입 신청을 감수하면서도 부대로 출입하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행소음이 비행멜로디로 들릴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공군 블랙이글스가 비행하는 모습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야외 관람석을 설치한다면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블랙이글스의 훈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원주 비행장 이·착륙장 코스와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동선을 고려해 장양리 상수원 보호구역 섬강 일대가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원주공항 이용객과 연계한 관광테마와 코스를 제안합니다.

  지난해 원주공항을 이용하는 탑승자 수가 개항 26년 만에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원주시도 공항 이용객을 활용한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저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터미널로써의 역할에만 그치기엔 아쉬운 다중이용시설이 틀림이 없습니다. 월평균 1만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공항이용객들을 연계하여 블랙이글스 관람 등 관광으로 연계할 수 있는 고리를 확실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섬강 보행데크와 산책로와 각종 편의시설 조성을 제안합니다.

  원주비행장에서 장양리 취수장까지 섬강을 연계하여 보행데크를 설치한다면 섬강 산책로 인기를 더욱 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인도가 없어 이곳 도로를 따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섬강 경관을 바라보고 걸으며 군 전투기의 비행도 감상할 수 있는 보행데크가 조성된다면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편, 9월에 원주공항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포럼이 열려 각계각층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원주공항이 공군부대와 함께 원주뿐만 아니라 중부내륙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삼을 수 있도록 초석이 마련된 것입니다.

  공군 블랙이글스는 국방의 자랑이자 전투기 비행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등 비행 최강도 훈련을 할 수 있는 공군의 큰 자산입니다. 그런데 소음이라는 갈등의 잣대로만 바라보는 한계에 부딪혀 피해로만 바라보기에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이제는 소음의 피해와 한계의 시선에서 벗어나야만 합니다. 원주시와 원주공항, 그리고 공군부대는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한 도약을 위해 소음지역을 역발상하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