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원용대의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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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용대 의원
제 목 | 원주, 예학(禮學)의 도시로 거듭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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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원용대 | |
회기 | 제254회 | |
일시 | 2024-11-20 | |
안녕하십니까? 원용대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우리나라 전통예절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마음에 원주시가 ‘예학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서주실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식은 부모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정의 자녀교육은 부모의 행동과 언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으로, 우리 전통사회에서는 조부모와 부모로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받으며 예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가족구조는 핵가족화되고, 맞벌이 가정 증가로 인해 바쁜 가족의 일상에 자녀의 입시교육이 우선시되며 전통예절을 배울 기회를 앗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우나 개인주의, 공동체 상실, 전통문화 가치 훼손 등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통 유교문화가 주목받으며 지난해 7월 25일 성균관·향교·서원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습니다. 성균관과 향교, 서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기관으로, 선조들의 학문 및 도덕의 근간이며, 우리나라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산으로, 원주시가 예학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타당성은 여기에 있습니다. 고려 공민왕 이전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주향교는 1985년 강원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고, 2022년 강원도유형문화재로 승격되어 옛 성현들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는 제례행사인 석전대제와 장유, 효친사상을 주제로 선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기로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원주향교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원주전통문화교육원은 전통공예강좌와 어린이 한옥체험, 전통예절교실 등 예절 및 인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 속 가치를 재발견하고, 전통문화를 향유하며, 세대를 아울러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원주시가 예학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가정과 교육기관, 사회가 연계되어 전통예절이 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예절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하여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습관화되어 스스로 실천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 체험 위주의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평생교육으로 예절이 자연스럽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과 교육기관 사회의 연계를 통해 전통예절교실, 다도예절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합니다. 둘째, 예학의 실천인 의례가 제대로 계승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학의 실천이라 할 수 있는 의례는 과거의 관습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례는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으로, 한 개인은 살면서 일정한 의례를 치르게 됩니다. 새해가 되어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떡국 한 그릇을 비우는 것도 ‘한 살 더’라는 통과의례 중 하나입니다. 의례는 과거의 지혜와 가치를 담고 있으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그 의미나 절차를 더 정확히 알고 이어갈 수 있도록 예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원주는 예학의 도시로서 충분한 바탕이 되어 있고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주시가 예학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부탁드리며, 이상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