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김지헌의원 입니다.

김지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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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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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아카데미극장 복원사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발언자 김지헌 김지헌 의원
회기 제235회
일시 2022-09-14
  김지헌 의원입니다.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재용 의장님과 선배의원 여러분들과 원주시 발전을 위해 애쓰는 원강수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최근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사업 중단을 권고한 아카데미극장이 원도심 활성화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성황리에 진행된 치맥축제에 대해 아실 것입니다. 올해 치맥축제에는 1일 방문객 1만 5천 명이 넘어 4일 동안 6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함께 진행된 물총페스티벌 ‘누썸머’가 아카데미극장 주차장에서 열려 중앙동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녁만 되면 썰렁하던 원도심이 사람들로 북적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랜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축제에 대한 갈망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즐길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치맥 축제와 물총페스티벌은 원도심의 낙후 원인이 콘텐츠의 부족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축제로는 원도심 활성화를 만들어내기는 부족합니다. 변화의 거점공간으로 아카데미극장은 원도심 재생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의 여러 공간을 기억 교환, 방 탈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우는 ‘아카데미공유 프로젝트’, 아카이브 작업을 교육받은 시민이 직접 진행하는 ‘아카데미학교’, 예술가들의 단체전시, 원주의 기후에 맞는 식재들로 다시 가꿔가는 ‘아카데미정원 만들기’ 등 작지만 의미있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실험과 변화로 성장하는 아카데미극장을 인수위에서는 재생사업 중단 권고를 내렸습니다. 더욱이 1월 원주시가 매입을 완료하고, 안전진단,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까지 마쳐가는 상황이라 시정의 일관성에 의문을 가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인수위는 아카데미극장의 보존 가치와 시민공감대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6여 년의 보존활동 속에서 전문가들이 일치된 의견으로 아카데미극장이 보존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문의견서를 보낸 경기대 안창모 교수는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시 근대건축을 대표할 뿐 아니라, 1960년대 한국 극장건축에서 모더니즘 건축의 미학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철거 위기 속에서 진행된 시민모금은 3주 만에 1억 원이 모이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원주시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43%의 시민이 보존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인수위의 짧은 활동 기간 속에서 폭넓은 시정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최근 인수위는 기고문을 통해 “원도심을 살리는 일은 원주시가 원동성당, 아카데미극장, 구 조선식산은행, 원주역 급수탑 등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그 가치를 앞으로 살려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활용을 통해 원도심을 살리고자 하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더 이상 논쟁은 시민들에게 피로감만 줄 뿐입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움직임과 원주시의 의지로 추진하고 있는 아카데미극장 재생사업은 중단없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아카데미극장 재생사업을 추진할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여 강원투자심사와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신청을 통한 리모델링 비용 확보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현재 부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아카데미극장 재생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양하고 정기적인 콘텐츠로 원도심을 찾는 계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찾는 원도심은 이미 싹이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전통시장 상권에 지속적인 문화콘텐츠가 더해지면 원주의 역사와 새로운 콘텐츠로 사람을 모으는 원도심이 바람만은 아니게 될 것입니다. 

  아카데미극장 보존과 재생은 원주시와 시민들의 협력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를 원주의 자산으로 평가하는 공간문화센터 최정한 대표의 기고문으로 오늘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시민에 의한 아카데미극장 보존운동과 민관협력 사례는 타 지역이 갖지 못한 원주만의 소중한 실천 경험이자 자산이다. 문체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이 추구하는 바이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실현할 수 없는 과정을 원주는 이미 보여주고 있다.”
  아카데미극장 복원사업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