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김혁성의원 입니다.

김혁성 의원

김혁성 의원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김혁성 의원

  • 직위 : 의원
  • 선거구 : 다 선거구 (중앙동,원인동,일산동,태장1동,태장2동)
  • 소속정당 : 더불어민주당
  • 연락처 : 033-737-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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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원주시의 살림살이! 정직하고 올바르게 하고 있습니까?
발언자 김혁성 김혁성 의원
회기 제246회
일시 2024-02-05
  안녕하십니까? 김혁성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리겠습니다.

  24년도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며 원주시민들의 삶이 더욱 나아지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원주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본 의원은 작년 24년도 예산을 심의하면서 대단한 원주시라고 느꼈습니다. 원주시가 과연 원주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고민은 했는지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대부분의 예산이 삭감되고 축소된 부분을 보면서 꼭 이렇게 해야만 했는지 관련 공무원들께 묻고 싶습니다.

  국민체육진흥법은 국민체육을 진흥하여 국민의 체력을 증진하고, 체육활동을 통해 연대감을 높이며, 공정한 스포츠정신으로 체육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민의 행복과 자긍심을 높여 건강한 공동체의 실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우리 원주시는 56개 체육종목단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예산이 지원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나 활동과 봉사를 통해 원주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계십니다. 

  하지만 24년도 예산을 보면, 역대 가장 많은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 그래도 늘 부족한 예산이라 각 체육종목단체는 증액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원주시의 긴축재정을 이유로 대부분 삭감됐다고 했습니다. 과연 이렇게 해야만 했는지,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에 증액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축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 테니스, 야구, 어르신체육 등 모조리 삭감될 예정이었지만 도비 매칭된 예산만 일부 확보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직장인 체육대회 예산은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삭감하고 폐지한 예산이 어디로 갔습니까? 격투기 사업을 하는 주식회사에게 예산을 주는 것이 부담스러우니 그 회사가 만들어놓은 사단법인에 작년에는 6억 원을, 올해는 7억 원을 편성하여 주었고, 앞으로도 매년 7억 원씩 준다고 합니다. 

  지역 도의원들이 자유롭게 편성하여 사용할 수 있는 현안사업비 명목으로 3억 5,000만 원의 도비를 매칭하고 있지만, 그것 또한 우리 원주시민들의 세금입니다. 

  왜 이래야만 할까요? 56개 체육종목단체의 예산을 탈탈 털어서 꼭 이곳에 줘야만 했을까요? 이것만이 아닙니다. 그 특정 회사가 운영하는 사업을 위해 우리 원주시민이 44년간 사용해오던 치악체육관을 MMA 전용 경기장으로 바꾸려 18억 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였고, 현재 치악체육관 외벽에는 MMA 전용 경기장 리모델링이란 현수막이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고 아예 간판도 달았습니다.

  꿈이룸 지원사업을 활용하고 계신 도장 관장님과 학부모님께서 치악체육관이 없어지고 MMA 전용 경기장이 만들어지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체육단체 청소년 행사, 어린이집 행사, 어르신 행사 등 각종 행사를 치악체육관에서는 못하는 건지, 아니면 격투기 전용 경기장에서 해야 하는지 물어오셨습니다. 

  어린이집 행사를 하면 부모님들께 MMA 전용 경기장에서 한다고 해야만 하는 건지 걱정 어린 표정으로 말씀을 하십니다. 이렇게 시민들의 말씀을 들을 때면 시의원으로서 정말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이런 현실에 끝까지 싸우고 대항하고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의원님들도 이번 예산들이 이상하거나 수상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당의 논리로 어쩔 수 없이 알면서 통과시킬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시장님이 늘 강조하시던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시’를 만들자는 슬로건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그냥 말 잘하는 시장으로 가시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시장으로 가시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과연 이러한 일들이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시’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것입니까? 

  원주시청에 근무하시는 1천9백여 명의 공무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어쩌다 공무원이 된 계약직 직원입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또다시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정년이 보장된 원주시청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부당한 지시를 하면 거부할 수 있고, 그러한 이유로 좌천된다면 그곳에서라도 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해주셔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원주시가 정말 힘들고 어렵게 가고 있습니다. 많은 공무원분들이 지치고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24년도에는 품격 높은 원주시를 건설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원주시민들께서 늘 옳다는 생각으로 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함께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연구하며 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초 순방 시 주민분들께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세금! 낭비없는 양심행정!”이라고 원주시청 공무원의 표현이 나옵니다. 꼭 약속 지키시길 바랍니다. “세금! 낭비있는 비양심행정!” 하지 마시길 간곡히 요청합니다. 시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