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단구동 통일아파트 부지의 활용,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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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 곽문근 | ![]() |
| 회기 | 제262회 | |
| 일시 | 2026-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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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곽문근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원주 관내 도심 곳곳에는 군부대 이전 이후에도 여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유휴지가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단구동, 반곡동, 우산동, 태장동, 판부면 등 주요 군 유휴부지의 총면적은 축구장의 280배에 달합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개발이 거론된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가시화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감내해 온 시간에 대한 무게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군부대가 주둔하던 수십 년 동안 시민들의 고충과 도시 단절이라는 불이익을 묵묵히 감내해 왔습니다. 10년째 군부대는 떠났지만 아직도 불용지로 남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곳도 많습니다. 바로 단구동 통일아파트와 맞은편 급양대 부지 일대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통일아파트는 심각한 노후화로 주거 환경이 크게 저하되어 있고, 주변의 상권도 활력을 잃은 지 오래됐습니다. 국방부는 2024년 5월, 노후화된 통일아파트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선행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치악로 건너편 급양대 부지로의 이전·신축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이는 분명 시사되는 바가 컸으나, 문제는 진전된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논의는 ‘이전’에만 머물러 있을 뿐, 이전 이후 기존 통일아파트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만 있고 기존 부지에 대한 활용이 없는 재개발은 반쪽짜리 행정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한 현재 통일아파트 내 치악군마트, 이른바 군 P.X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 이용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습니다. 대기자로 혼잡이 거듭되고 있으며,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불편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통일아파트 재개발 과정에서는 치악군마트의 규모 있는 신축과 함께 군마트의 전용 주차장 확보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이는 군 장병과 가족의 생활 편의를 높이면서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입니다. 현재의 통일아파트 부지와 급양대 부지는 단순한 이전 대상지와 불용지가 아니라, 군 유휴부지를 시민과 공유하는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곳입니다. 군 역사의 정체성을 담은 군사전시관을 조성하고, AR·VR 등 콘텐츠를 접목한다면 교육·체험 기능을 함께 갖춘 공공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제2차 공공기관 유치장소로도 적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통일아파트 재개발은 군 주거 복지 개선을 넘어, 단구동 일대 상권 회복과 도시 기능 정상화로 이어지는 시민 모두의 공공 자산 회복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유휴부지 활용 방향이 불투명한 상태로 방치되면서 지역 시민들은 원성과 피로감만 누적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부에서는 “통일아파트 이전과 부지 활용은 국방부가 키를 쥐고 있어 조심스러운 사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키를 누가 쥐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끝까지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 사업을 실행으로 이끌 것인가입니다. 이제는 활용에 무게감을 둬야 하는 시점입니다. 단구동 통일아파트 재개발은 더 이상 특정 기관이나 부처의 내부 검토 과제가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과제입니다. 원주시가 제안하는 도시계획의 기반이 공공성을 목적으로 한다면 국방부는 응답해야 합니다. 원주시도 국방부와 36보병사단의 움직임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보다 주도적으로 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명확한 추진 일정과 단계별 계획을 시민 앞에 공개해야 합니다. 본 의원의 발언으로 조속한 착공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를 촉구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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