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원주시 청소년 정책, 이대로 괜찮습니까? (Ver.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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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 권아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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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기 | 제264회 | ||||
| 일시 | 2026-0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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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권아름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원주시의 청소년들을 대변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원주시의 청소년 정책, 과연 지금 이대로 괜찮은 것입니까?” 원주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우수한 접근성으로 새로운 문화와 변화가 빠르게 유입되는 도시입니다. 또한 SNS와 디지털 환경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실제로 접하는 문화와 경험에 비해, 원주시의 청소년 정책은 그 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사이에서는 대학에 합격하거나 성인이 되면 원주가 아닌 다른 도시로 반드시 떠나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원주의 현실입니다. 청소년들이 떠나갈 계획을 세우는 도시, 원주시의 청소년 정책은 반드시 점검되어야 합니다. 먼저, 청소년 활동 공간의 노후화 문제입니다. 2010년 개관한 중앙청소년 문화의 집 2층 공연장은 개관 이후 제대로 된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연평균 200회 이상 대관될 만큼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지만 정작 주 이용자인 청소년들의 안전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주시청소년수련관은 1995년 개관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시설로, 일부 보수는 있었지만 공간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폐쇄적인 강의실 중심 구조와 노후한 전기·네트워크 환경은 AI, VR, e-스포츠 등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의 활동을 충분히 담아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은 지역 안에서 즐길 공간이 부족해 주말이면 사비를 들여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 부담은 결국 부모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파주청소년수련관과 연천 청소년 AI센터를 살펴보면, 원주시의 청소년 시설은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해야 할 정도의 격차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설의 차이를 넘어, 원주시 청소년 정책이 시대의 변화와 청소년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청소년지도사의 열악한 처우 문제입니다. 현재 원주시 청소년수련시설 종사자의 직급·직위 체계는 성평등가족부가 제시한 권고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원주시는 정부 가이드라인이 아닌 자체 기준을 통해 청소년지도사의 직급을 정하고 있는데, 문제는 동일한 경력을 갖추고도 타 지자체보다 훨씬 낮은 직급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문화의집 지도사의 경우, 성평등가족부 권고안에는 팀장을 4급, 관장을 3급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원주시는 팀장이 6급부터, 관장은 5급부터 시작해 20년이라는 연수를 채워야 4급으로 진급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관장의 직급 수준은 공무원 기준으로 보면, 약 6급 수준에 해당합니다. 동일한 경력의 타 지자체 관장이 성평등가족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3급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한 처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은 기본급 역시 문제입니다. 2026년 청소년지도사 기본급 권고안은 전년 대비 3.5% 인상되었지만, 일부 직급은 여전히 최저임금보다 낮아 각종 수당을 합산해야 최저임금을 맞출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7급 1호봉의 경우, 자격증수당, 정액급식비, 교통보조비 등을 포함해 약 233만 원의 급여가 지급되지만,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약 203만 원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원주시는 교통보조비가 지급되지 않아 실제 수령액은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처럼 낮은 기본급과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현장에서는 인력 교체가 반복되고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 영향은 결국 청소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원주시 청소년들은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지도 환경보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직을 고민하는 지도사들을 더 자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청소년들이 원주를 사랑하고 이곳에서 살아갈 꿈을 꿀 수 있도록 청소년 시설에 대한 새로운 설계를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자체 가이드라인을 타 지자체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여 전문성과 지속성을 갖춘 인력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를 당부드립니다.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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