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좋은 식자재! 이젠 원주로 기억돼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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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 나윤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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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기 | 제262회 | ||||
| 일시 | 2026-0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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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나윤선 의원입니다.
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방영된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를 통해 우리 지역 식자재인 ‘원주 우설’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저는 한 가지 분명한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좋은 식자재는 있는데, 지역을 기억하게 만드는 이름은 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현재 우리 지역의 축산물은 주로 치악산 한우라는 이름으로, 농산물 역시 치악산 복숭아·치악산 고구마 등으로 ‘치악산’이라는 명칭을 공통으로 사용하며 유통·홍보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치악산은 분명 상징성과 이미지가 뛰어난 자산이며, 그동안 우리 지역 농축산물의 신뢰를 쌓아온 중요한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치악산이라는 명칭은 한우뿐 아니라 각종 농산물 전반에 걸쳐 통합 브랜드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치악산이라는 이름이 반드시 원주를 떠올리게 하느냐는 점입니다. 치악산은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는 산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치악산 한우’나 ‘치악산 농산물’이 과연 원주에서 생산된 것인지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즉, 브랜드는 존재하지만, 지역의 이름은 기억되지 않는 구조인 것입니다. 지역 브랜드의 목적은 단순히 판매가 아니라, 그 지역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이 점에서 저는 이제 원주도 ‘지명을 전면에 내세운 식자재 브랜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보성 녹차’, ‘영광 굴비’, 경상북도는 ‘청송 사과’, ‘의성 마늘’, 충청남도는 ‘서산 마늘’, ‘태안 대하’,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횡성 한우’, ‘홍천 잣’처럼 성공한 지역 브랜드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바로 지명이 곧 브랜드가 되었고, 그 지명 자체가 품질 보증이자 관광 자산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횡성 한우’의 경우, ‘강원도 한우’가 아닌 ‘횡성’이라는 지명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전국 최고 수준의 인지도와 신뢰를 구축했습니다. 이제 횡성은 단순한 지역명이 아니라 프리미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원주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인구, 교통, 산업, 관광 모든 면에서 강원도 내 핵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식자재 브랜드만큼은 ‘원주’라는 이름이 전면에 드러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흑백요리사에서 소개된 ‘원주 우설’은, 미디어 노출이 식자재 인지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해당 식자재는 ‘강원 우설’, ‘치악산 우설’이 아닌 ‘원주 우설’로 소개되면서, 원주라는 지역명이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원주 지명을 전면에 내세운 지역 식자재 브랜드 개발이 필요합니다.‘원주 한우’, ‘원주 우설’, ‘원주 농산물’처럼 지명 자체가 기억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기존의 ‘치악산’ 브랜드와 병행 전략을 검토해야 합니다. ‘원주 치악산 한우’, ‘치악산 한우(원주)’ 처럼 자연 이미지와 행정 지명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셋째, 미디어·외식·축제와 연계한 스토리 중심의 브랜드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번 방송 사례에서 보듯, 지역 식자재가 콘텐츠와 결합되는 순간 브랜드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함께 전달하게 되고, 그 파급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집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지역 브랜드는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결코 쌓이지도 않습니다. 이제 원주는 단순히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맛과 이름이 함께 기억되는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원주’라는 이름이 식탁 위에서, 방송 속에서,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불릴 수 있도록 원주시에서는 중장기적인 지역 브랜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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