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곽문근의원 입니다.

곽문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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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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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낙서공간 조성을 통해 아동친화 기관으로
발언자 곽문근 곽문근 의원
회기 제249회
일시 2024-06-10
  안녕하십니까? 곽문근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다닌 고교에는 영상의 방이라는 교실이 있었습니다. 설립자 의지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정해진 이용 용도가 없었습니다. 어느 누구의 지적도 없이 자유로이 음악을 듣는가 하면, 신문이나 잡지를 보기도 했던 또래들만의 끼리공간이었습니다. 

  모 대학교의 총장님은 학생들이 잔디광장을 가로질러 강의실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잔디 보호를 위해 설치했던 난간을 없애 그곳에 통로를 만들라고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교육시설의 수요자인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요구를 실행한 공간 활용 사례들입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실천으로 수많은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면서 흥미로운 시설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AR, VR, AI 등과 결합된 메타버스,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매개체로 아이들의 시선은 물론 어른들의 관심까지 유도하는 공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 구축과 시설 유지, 방문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기적인 새 프로그램으로의 교체 비용 등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동의 권리 보장이나 보호 관점에서는 수많은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동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아동복지법만 보더라도 제15조제6항에는 심리검사라는 용어가 있지만, 이는 단순히 보호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 조치를 위해 적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전체 아동의 건강한 심리와 발달권에 대한 지원은 아직도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아동 심리발달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 시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낙서공간을 조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원주시청이나 원주시의회에 아동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낙서 놀이터를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낙서는 태어나 손가락에 힘이 생기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긁적거리기, 낙서하기, 책 찢고 날리기, 붙이기 등을 통해 자기 표현활동에 성취감을 느끼며 정서를 발달시켜나간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신의 감각을 느끼고 존재를 인식하며 세상을 만들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둘째, 아이들의 성향 분석까지 관리해 주는 전문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안입니다. 

  아이들의 낙서방식과 표현을 관찰하고 연구하여 모인 자료의 축적은 아동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실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입니다.

  셋째, 낙서공간 시범운영을 토대로 향후 공공기관이나 원주시 유관기관까지 낙서공간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아닌 웰컴키즈존(Welcome Kids Zone)의 아동친화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낙서도시’라는 새로운 면모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마침 원주시의회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에 있습니다. 특별한 공간 조성이 아니므로 비용 증가가 많이 들지 않을 것이며, 그러므로 적극적인 검토와 적용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아동장소를 만드는 것이 아동소통이고 아동친화일 것입니다. 이러한 제안을 드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원주시의회 아동친화연구회 김혁성 대표의원님과 동료의원, 공무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