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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치악산면으로의 개명, 조속히 응답해야
발언자 곽문근 곽문근 의원
회기 제257회
일시 2025-04-30
곽문근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그리고 소초면 주민 여러분!

저는 오늘 본의 아니게 논쟁의 중심이 돼 버린 소초면의 치악산면으로의 지명 변경 건에 대한 소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10일 제256회 제1차 본회의에서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소초면을 치악산면으로의 지명변경 건의안’이 위법한 하자가 없다면 원주시에서 신속히 추진해야 함에도 타 지역 입장만 고려한 채 아쉬움이 큽니다.

지명 변경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의2에 따라 원주시에서 지명변경위원회를 통해 결정하여 도에 보고하면 도에서 최종 결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원주시는 법과 조례에 근거한 지명변경위원회와 실무협의회를 한 번도 개최하지 않았습니다.

소초면은 비행기 소음, 악취, 상수도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발전에 제약이 있고, 소초면이라는 지명도 지역 인지도와 치악산 관문의 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치악산의 가치마저 저해하고 있습니다.

치악산은 외지인들에게 이미 원주에 있는 치악산으로 널리 알려졌고, 치악산을 활용한 다양한 브랜드와 명칭 선례도 많습니다. 치악산 배, 치악산 한우 등 농축산물 브랜드를 비롯, 원주 치악배 오픈배드민턴대회 같은 체육행사, 그리고 치악휴게소, 치악식당, 치악산펜션 등 다양한 상호에 이르기까지 치악산 명칭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영화 ‘치악산’ 촬영 당시, 치악산의 부정적 이미지를 염려해 불같이 일어나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원주시민들. 이유는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치악산의 이미지가 곧 원주의 이미지라 여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치악산은 원주를 대표하는 상징적 자연 유산으로, 원주시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치악산 명칭을 행정구역에 반영하면 지역 브랜드와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원주시의 정체성 강화와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산이 여러 지역에 걸쳐진 경우, 지명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경북 영주의 ‘소백산면’과 경남 함양군의 ‘지리산면’ 추진은 인접 지역의 반대로 무산된 반면, 평창군 도암면은 강릉시의 반발에도 ‘대관령면’으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이처럼 충분한 의견수렴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역 여론과 원주시, 그리고 소초면의 발전을 위해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지역명은 얼마든지 존재하지만 이로 인한 분쟁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봉산동’이라는 명칭은 대구, 대전, 여수, 원주 등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분쟁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역 명칭의 가치는 그 이름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냐에 달려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해 더 나은 이름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원주시와 횡성군처럼 공유 유산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상호 협력과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명 변경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사용할 수 없다면 가치 있는 유산을 포기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입니다. 이번 기회에 양측이 함께 지명 변경을 논의하는 것이 오히려 협력과 우호의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원주시는 이 사안을 선택이나 맞교환이 아닌 반드시 관철해야 할 현안으로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소초면은 낙후되었다’는 지역의 민심을 헤아려 지명 변경을 통한 지역 맞춤 개발과 관광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합니다.

원강수 시장님의 빠른 대처를 고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