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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의원 입니다.
| 제 목 | 옛 종축장 부지의 활용방안 제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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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 곽문근 |  |
| 회기 | 제236회 | |
| 일시 | 2022-1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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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 의원입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이태원 참사로 희생 당한 희생자의 가족과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원주시 반곡동 1407-3 외 30필지에 위치해 있는 옛 종축장 부지는 약 1만 8,600평에 달하는 규모로, 이 부지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수차례 언급이 있었으나 아직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원주에 위치하고 있는 이 땅은 강원도 소유입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도개발공사를 설립하면서 현물출자를 하였다가 2022년도 3월에 해당 부지를 강원도 재산으로 귀속시켰으나 아직 등기이전 상태로 존치 중이며, 이 부지를 2019년 3월, 강원도와 원주시, 강원도 도시개발공사가 맺은 협약 내용대로 이행해 달라며, 이 지역의 전찬성 도의원이 강원도의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참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땅입니다. 주말농장을 포함해 드라마세트장, 컨벤션센터, 미술관, 대형공연장 등 많은 제안과 도시경영연구원을 통해 원주 (구)종축장부지 활용방안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이 땅의 규모와 활용성에 맞는 현실적인 사업을 찾지 못해 오는 현상일 것입니다. 이 땅의 가격은 대략 공시지가는 200억 원을 밑돌지만, 실제로는 500억 원에 가까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에 어떤 기능의 건축물을 짓더라도 예산편성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신축할 시에 건축물이 계절, 용도, 운영에 효율적이지 못한다거나 경제·사회·문화적 가치가 불분명하고 유지관리에도 부담만 느끼게 된다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일입니다. 시민은 물론 도민의 공감대까지 얻어야 하는 절차를 감내할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중에 정말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유휴부지에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도민·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넓은 주차장과 잔디 광장을 조성하면서 대규모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친화 놀이터, 가족 또는 학교단위 야외피크닉 장소 등으로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3대가 어울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도 쓰일 수 있도록 족욕장, 쿨링포그존, 그늘막 쉼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공간을 둔다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공원과 수천 명이 모이는 공연장소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기능의 건축물보다도 적은 비용을 들여서 대중이 이용할 공간이 마련된다면, 외지인들을 유입할 기회도 늘어날 것입니다. 주말에 행구동 수변공원에 가서 이용객을 만나다 보면 원주 인근에서 나들이 나온 외지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주, 제천, 충주, 횡성 등의 지역에서 찾아 온 가족단위가 많은데 이분들의 이야기는 수변공원의 환경과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옛 종축장부지도 인근 공동주택이 많은 지역임에도 교통흐름이 원활해 평소 먼 거리에 거주하는 가족단위 구성원들의 접근성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잔디광장과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보면 더 나은 기능으로의 활용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인구 36만 명인 도시, 원주시에서 옛 종축장부지의 활용방안을 성급히 찾다 보면 효용성이 떨어지는 건물 신축을 감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보다는 유휴지는 활용하되, 적은 비용으로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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