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의회, 변화하고 발전하는 혁신 의정

곽문근의원 입니다.

곽문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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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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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아카데미극장과 원주교, 붕괴위험이 어디가 클까?
발언자 곽문근 곽문근 의원
회기 제240회
일시 2023-05-03
  곽문근 의원입니다. 

  원주교는 1960년에 만들어졌고 설계하중이 DB-13.5이고, 요즘 교량의 설계는 DB-24로 설계합니다. 대형 차량이 늘고 차량 중량이 무거워지면서 설계할 때, 안전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설계기준치를 상향해 산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원주교는 보수·보강을 해서 안전하다고 하지만 난간과 기초나 기둥은 현재의 설계기준을 충족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사용되고 있는 것은,보수·보강을 했기 때문에 D등급 이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기가 비슷한 1963년 건립된 아카데미극장도 보수·보강을 하면 활용이 가능하다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원주는 한반도의 전쟁역사와 늘 운명을 같이 해왔습니다. 6.25전쟁 時 삼마치전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침략의 역사가 있었고, 이때마다 저항세력의 본거지로 인식되어 토착민은 유린되었고 건물은 파괴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말살을 당하며 울분을 토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300년이 넘는 고도임에도 유사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흔적만 있고 전멸한 이유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만들어진 것을 제외하면 원형이 보존된 사료는 미미한 도시가 되고 말았습니다.

  역사적 가치의 판단은 미래세대의 몫입니다.

  선조들의 삶 자체가 기상이고 혼인 만큼, 그 시절의 존재가 담겨 있다면 침략자가 아닌 우리 손으로 철거 결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합니다.

  아카데미극장 철거가 과도한 유지관리 비용·인근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확보·야외공연장 증설이라면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원주교오거리에서 전통시장의 끝자락인 평원사거리까지 약 700m의 도로에 사선식 노외주차장을 만들면 약 500면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운영만 잘하면 이 주차장 수입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일부 구간은 필요시 대규모 야외공연장으로 활용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차량병목에 대한 대안은 강변도로에서 찾으면 될 것입니다. 원주천 양쪽 제방의 경사면을 수직으로 세우고 둔치를 이용해 2개 차선만 늘려도 지금의 통행량은 충분히 확보될 것입니다. 

  극장 자리에 20면의 주차장을 세우는 것보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아카데미극장은 DPG 공법 등으로 외관을 씌워, 건물 보수나 관리비용을 줄이고 노후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곳에 LED 조명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하면 경주의 첨성대처럼 될 것입니다.

  주차장의 수입으로, 아카데미극장의 유지관리 비용에 쓰고도 남을 것이며, 이 돈을 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재투자 한다면 원도심 일대의 소상공인인의 매출액 신장은 물론이고 생활환경까지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유산도 별반 없는 원주에서 가치의 크고 작음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미래세대가 판단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방금 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되었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통큰 시정을 촉구합니다.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항상 아파하며 살아야 했던 우리 선조들은 침략자들에 의해 조상들이 만든 유산이 파괴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총칼에 쓰러진 형제자매의 주검도 가슴 아팠겠지만 유산의 파괴는 더 참혹했을 것입니다. 

  민선8기 때, 아카데미극장이라는 문화 흔적 하나가 정치·경제적 논리로 소멸된 자리라며, 미래세대의 자식들에게 교육시키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이 가엽지 않습니까? 백 년 후의 가치를 계산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안이 상권살리기 핵심과제가 주차장 확보라고 하셨던 원강수 시장님의 시정목표와도 맞닿고, 통합문화공유플랫폼 거점시설이란 낯선 문구를 소환하지 않아도 되면 좋겠습니다.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