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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와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 촉구 건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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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서 및 성명서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원주시와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 촉구 건의안 원주시의회 2023-09-21
원주시와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영화
“치악산” 개봉 중단 촉구 건의안

발의연월일 : 2023년  9월  4일

발   의   자: 심 영 미  의원

원주시와 치악산 국립공원의 청정한 이미지와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구룡사의 명성 그리고 치악산 농특산물 브랜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영화 ‘치악산’의 개봉 중단을 촉구합니다.

영화 ‘치악산’은 허구 괴담인 ‘18토막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배경이 된 국립공원 이름을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하여 원주시 이미지 훼손과 원주시 농업계, 종교계, 관광계, 경제계 등 원주시민 전체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월 초 영화‘치악산’은 개봉 소식과 더불어 영화를 홍보하고 이목을 끌기 위해 제작한 토막난 시신이 등장하는 포스터를 게시하여 원주 시민들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습니다.
원주 경찰서에는 ‘18토막 살인사건이’ 실제로 벌어졌냐는 문의가 쏟아졌고 포털사이트에 치악산을 치면 괴담, 사건, 토막이라는 연관검색어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주시는 지난 24일 국내 대표관광지이자 국립공원인 치악산의 이미지가 훼손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였고 8월 23일에서 24일 원주시청 관계자는 영화제작사 측을 직접 만나 이번 사안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였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행여나 실제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지역명을 제목으로 사용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일인데, 허구의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를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도 전혀 없이 개봉을 강행한다는 것은 영화제작사가 돈벌이에만 급급하여, 자극적이며 저급한 홍보수단으로만 “치악산”을 생각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묻지마 살인과 폭행이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는 지금, 가슴 아픈 현실이 영화로 인해 더 악화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성실히 땀흘리며 평생 정직하게 땅을 일궈온 지역 농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매년 구룡사를 방문하는 20만명이 관광객과 1만여명의 신도들을 불안에 떨게하며 치악산과 원주시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영화제작사의 행태는 원주시민이자 원주시 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에 원주시뿐 아니라 치악산 국립공원에 있는 구룡사와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치악산’ 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축산·관광 업계 모두, 영화 상영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9월은 원주 3만여 명의 농업인들이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기른 치악산 복숭아·배·사과·고구마·찰옥수수·다래·한우의 수확과 출하가 본격화 되는 시기입니다.

일년 동안 피땀 흘려 노력한 결실이 영화제작사의 무지와 오만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서기 668년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하여 수많은 고승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구룡사와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국립공원인 치악산 그리고 나아가 우리 원주시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영화‘치악산’의 개봉 중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3년 9월 4일

원주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