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문화예술발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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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권순형 | ![]() |
회기 | 제140회 | |
일시 | 2010-06-18 | |
권순형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기열 원주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원경묵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 앞에 서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변화와 도약의 전기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원주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 4년은 큰 영광이었고, 보람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의정활동을 마치며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화예술을 이야기하면 언제나 먹고살 만한 이후에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얼핏 듣기에는 맞는 말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신과 물질은 선후가 없으며, 그 균형이 깨질 때 인간과 사회는 진행방향을 잃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은 물질적 경쟁력을 곧추세울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빈곤은 밥과 돈의 문제이기 이전에 생각과 정신의 문제인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빵일지 모르지만 정말 긴요한 것은 자존심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건강도시인 원주가 문화예술을 통해 균형 잡힌 건강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 사람의 예술가는 그 도시의 품격이며, 자존심입니다. 예술가 한 사람으로 인해 그 도시를 찾고 또 찾는 이들의 긴 행렬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국내외 여러 곳에서 매일같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당대에 의미 깊은 장소나 인물은 물론이고, 후대에 갈수록 더욱 그 가치가 커질 장소와 인물과 역사를 찾아 제대로 기리고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기업도시를 유치한 원주가 기업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예술환경을 조성하고 예술가를 육성하는 가장 모범적인 기업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예술가는 오랜 창작작업 끝에 탄생한 작품을 다시 사회에 제공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기업과 개인들로 하여금 예술계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 협력하고 독려하게 하는 제도가 신설되어야 합니다. 둘째, 예술인들이 실질적인 경험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도록 공간제공과 상설적인 협의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기업이 기부금 처리를 통해 법인세를 감면받는 제도를 활용하여 문화예술기금이 확충되고 기업은 그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인 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원주는 그동안 다져왔던 문화예술에 날개를 달아야 합니다. 가장 원주다운 문화, 원주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화예술교육은 세계적인 트랜드입니다. 곧 문화가 경쟁력인 것입니다. 도로 하나 더 내고, 건물 하나 더 세우는 일만큼이나 생각과 정신을 키우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들을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건전하게 성장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문화예술이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알게 하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와 같이 들었던 음악 한 곡이, 엄마와 함께 전시장에서 보았던 그림 한 점이, 온 가족이 함께 읽었던 책 한 권이 아이의 인생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를 우리 모두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원주가 될 때 진정으로 행복한 원주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31만 원주시민 여러분! 제5대 원주시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신 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원주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열린 의회’, ‘듣는 의회’, ‘발로 뛰는 의회’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고뇌했던 원경묵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행복한 원주를 만들기 위해 애쓰신 김기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러시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문학가인 알렉산드라 푸시킨이 쓴 한 편의 시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원주는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토지’의 산실이며, 작가인 박경리 선생의 문학 혼이 현대를 사는 우리의 삶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문화적 자원이 무궁무진한 원주에 살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원주는 문화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톨스토이의 문학발자취를 찾아가듯이 토지의 작가를 찾아올 날을 그려보며, 그 누구보다 원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살기 좋고 행복한 원주를 만들어나갈 우리 모두의 앞날에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길 기원드리며, 4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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