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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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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실과 당면 과제
발언자 이상현 이상현 의원
회기 제152회
일시 2012-02-03
   안녕하십니까? 이상현 의원입니다. 

   임진년 새해에 지난 31일 함박눈이 많이 내려 긴 가뭄 끝에 다소나마 해갈이 되어 갈증을 풀어주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원주시청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황보경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를 건설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더불어 나누는 복지 구현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는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1,200여 공무원의 노력에 신뢰를 보내며 우리 지역 원주의 긍정적인 발전을 기대하여 봅니다. 

   본 의원은 우리 원주시 역점사업인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실과 당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료기기산업은 원주시가 1998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추진하여 현재까지 14년간 기반을 다지며 건실하게 자리 잡았고, 107개 의료기기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의료산업 수출의 26.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매출액이 100억 원이 넘는 기업이 16개나 되며, 수출 5만 불 달성한 누가의료기기와 1,000만 불 수출을 달성한 씨유메디컬이 원주의료기기 생산업체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원주의료기기산업체의 총 매출액은 4,000억 원을 돌파하였고, 고용인력이 2,300여 명으로 현재 그리고 장래에도 원주산업의 중추적인 중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와 충북 오송에 위치되면서 실패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여건과 현실에 맞추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건실하게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전국 지자체에서 시행한 사업 중에서 유일하게 지역특화사업이 성공한 몇 되지 않는 사례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첨단복합단지의 실패에 울분과 기염을 토하며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외치며 시민에게 호소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의 세월이 대책 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원주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반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작금의 상황은 원주의료기기업체 중 4개 업체가 타 지역에 연구소 건립 목적으로 MOU 체결을 하였는데 이것을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개 업체에 종사하는 종업원은 331명에 이르며, 2010년 기준 매출액이 5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단순논리로 연구소 건립을 위한 MOU 체결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기업의 속성과 생태상 이윤추구의 극대화라는 점을 생각할 때 가벼이 보아 넘길 사안은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기업이 이전하기 위해서는 갖가지 장애와 주변상황 충족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야 하는 것이지만, 현 시점에서 예측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하고 검토하는 것은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꼭 필요하며, 사전에 준비하여 손해 볼 것이 없다고 봅니다. 

   현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한 대구와 오송에는 정부자금의 집중투자와 지자체가 의료산업 유치를 위하여 파격적인 조건으로 공장부지를 분양하고 있는가 하면, 각종 지방세, 취득세, 재산세, 법인세 등 면제나 감면으로 의료산업 유치를 위해 전력투구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원주의료기기산업의 현황과 업체들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4개 업체가 연구소 건립을 위한 MOU 체결을 다른 지역 지자체와 체결한 것도 알 수 있듯이, 보다 나은 조건의 지원과 혜택의 유혹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기본구조가 원주시는 의료기기분야, 대구는 의료연구소, 충북 오송은 의료산업 바이오분야로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원주시는 이에 지자체 간 협약식을 통하여 분야별로 선택된 분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업체 빼가기나 기술을 나누고 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에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열된 경쟁을 지연하고 상호 선의의 경쟁을 통한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상호 윈윈 하는 길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원창묵 시장님! 

   임진년 새해 시정연설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핵심전략산업의 육성과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의 기반을 구축하여 세계 5대 의료기기산업도시로 발돋움해 나가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역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현황은 2004년 동화농공단지 조성 이후 현재까지 산업단지 조성계획만 있을 뿐 가시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은 전무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산업뿐만 아니라 생산성 높은 모든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조기 현실화시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원주시가 제공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최대한 극대화시키고 패키지화하여 제공함으로써 우리 원주시 경쟁력을 확장할 수 있으며, 무한경쟁의 적자생존에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또한 사통팔달의 지리적 교통여건을 최대한 살려서 산업단지를 여건에 맞게 분산배치 조성하여 기업하기 좋은, 살기 좋은 원주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의 기업이 연착륙하여 착공하기 위하여는 창업 초기에 행정지도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리 지역의 생산품을 원주시가 책임지고 보증할 수 있는 인증제도 도입과 산․학․연․행정이 함께하는 지속적인 관리와 협력, 그리고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머천다이징 활용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성장동력이고, 주목받는 국가의 한국도 한 축을 담당하며 당당히 나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현재 우리의 열정적인 각오와 노력이 중부내륙의 핵심도시로 비상하는 원주시 미래를 결정짓기에 우리가 처한 위치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여야 할 것인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임진년 한 해, 우리 원주시가 보다 한층 더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우리 모두 동참․협력하여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리며,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