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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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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금대계곡의 환경보호 및 물놀이 시설과 편의시설의 설치
발언자 류인출 류인출 의원
회기 제153회
일시 2012-03-27
  안녕하세요? 류인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제 곧 돌아올 행락철에 대비하여 금대계곡의 환경보호 및 물놀이 시설과 편의시설의 설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린이들은 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냇물은 어린이들의 학습터이자 즐거움이고 기쁨입니다. 어른들에게 있어 냇물은 휴식의 공간이고 추억입니다. 냇가에서 물놀이하던 어린 시절은 정말 즐거웠던 한때였고 그리운 시절입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는 냇가에서 즐기는 천렵이라는 여름철의 독특한 피서 문화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강에서 물놀이와 함께 고기를 잡아 직접 매운탕을 끓여 먹는 등 강가에서 구워 먹는 고기 맛은 일품입니다. 이처럼 야외에서 직접 불을 피워 음식을 해먹는 식생활 문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농촌 지역에서 어쩌다 한두 번 하던 천렵은 환경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음으로써 요즘 도심 인근의 하천변이나 계곡에서 행해지는 크고 작은 각종 야유회는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여름철에 많이 찾으시는 금대계곡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원주시민이라면 여름철 금대계곡의 전경이 금방 연상되실 것입니다. 도로변에서 바라보는 금대계곡의 풍경은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물놀이하고, 어른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음식을 즐기는 다정한 모습이 한없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계곡 가까이 가면, 쌓인 쓰레기더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계곡 여기저기에 버려진 고기 굽는 철망, 시커먼 숯과 기름 범벅이 된 지저분한 돌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불쾌하게 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인근 수풀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에 버려진 휴지가 지뢰밭임을 말해주어 어디에 발을 디뎌야 할지 모를 지경입니다. 계곡을 가기 위해 주차 장소를 찾기란 더욱 어렵습니다.

  요즘, 우리 원주의 야유회 장소로는 동부교 다리 밑이 최고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곳은 여러 단체가 야유회 장소로 선점하기 위해 행사 며칠 전부터 신경을 곤두세우며 자리 쟁탈전을 벌이는 곳입니다. 다리 밑은 일기와 관계없이 햇볕도 피할 수 있고 비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존경하는 원창묵 시장님과 원주시 공무원 여러분!

  본 의원은 지난해 여름, 계곡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계곡을 찾는 피서객도 만족시키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인근 자치단체의 물놀이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많이 투자하는 인근의 단양군에서는 계곡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계곡을 크게 변형하거나 훼손시키지 않고 계곡 인접부지에 야영장, 취사장, 화장실,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을 만들고, 물놀이 시설도 만들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유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홍천군에서는 읍내 강에 개폐식 튜브 에어보를 설치하여 수량 조절은 물론 여름철에는 물놀이장으로, 겨울철에는 야외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많은 주민들께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단양군의 물놀이시설은 우리 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여름철 나들이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시도 피서객으로 인한 금대계곡의 오염 행위를 방치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며, 편의시설 불비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도 방관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시민들을 위하고 계곡의 보호를 위하여 일차적으로는 금대계곡변에 부지를 확보하여 주차장, 취사장, 화장실 등 시민편의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차적으로는 계곡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을 정비하는 한편, 삼차적으로는 금대계곡을 활용한 물놀이 시설과 야영장, 소규모 체육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금대계곡이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지고 물놀이시설 등이 조성된다면 우리 시의 훌륭한 명소가 될 것입니다. 치악산국립공원과 연계되어 관광객의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금대지역 상경기의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조건, 요즘 개그에서 유행하듯이 “안 돼, 안 돼”만 외치지 말고, 그것이 무조건 금지만 시켜서 될 일이 아니라면, 행위가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 적극 허용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시도 수도권전철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기구를 개편하여 관광과를 신설하였습니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시장님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며, 해당 부서에서는 본 의원의 제안에 긍정적인 검토를 바랍니다.

  행정에서 금지와 허용을 잘 조화시키면, 우리 시민들의 여가활동은 한층 윤택해질 것이며, 행복감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란 말씀을 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