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행복한 배려, 주차장 나누기를 실천합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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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김명숙 | ![]() |
회기 | 제177회 | |
일시 | 2015-03-27 | |
김명숙 의원입니다
(사진) 사진은 며칠 전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목격한 장면입니다. 주차공간이 없어 이리저리 골목길을 배회하던 중 우리 집 대문 앞에 차를 세워도 된다는 표시를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대부분 내 집 앞 주차금지를 빨간 글씨로 표시하거나 폐타이어 등의 구조물로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광경인데 비해 자신의 대문 앞 공간을 내어주는 배려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주인의 배려로 잠시 주차할 수 있어서 볼일을 잘 볼 수 있었다는 감사와 축복의 내용이 적힌 인사 쪽지 여러 장을 보면서, 작은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 주는 행복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웃을 배려하고 나누는 문화가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소개를 했습니다. 대도시의 주차난이 중소도시인 원주의 일부 인구 과밀지역에도 발생하고 있지만, 원주시의 행정조치는 일시적 단기처방에 불과해 중장기적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파트 밀집 주민들의 경우, 지하주차장이나 그 외 주차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차량들이 간선도로에 주차함으로써 각종 불편과 사고 등의 위험을 떠안고 생활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2015년 2월 말 현재 원주시 차량등록 대수는 140,622대로서 주민등록 세대 수인 134,826세대보다 더 많은 실정입니다. 반면 주차장 조성 실태를 보면 유료 민영주차장이 3,953면이며, 유료 공영주차장이 3,504면, 무료 공영주차장이 8,419면으로 총 15,876면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하루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평균 140건이나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식 민원접수 외에도 민원 중 주차관련 민원은 일일 평균 50여 건이나 된다고 하며, 이러한 차량 증가로 인해 대낮인데도 좁은 골목에는 차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습니다. 양쪽으로 차량이 주차된 좁은 이면도로에는‘주차전쟁'이 반복되고, 식당 앞 주차 문제로 주인과 운전자 간의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공영 주차장을 포함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단속 대상 구간에 주차했다가 과태료를 납부하는 일도 발생하곤 합니다. 불법주차로 긴급차량의 통행이 원활하지 못해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거나 주차 문제로 이웃 간 갈등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천에서 주차 시비로 자매가 피살된 골목도 평소 주차난이 심각한 곳이었습니다. 원주시는 공영주차장 확보가 어려운 주택가 이면도로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내 집 주차장 갖기 보조사업’에 올해도 총 2,000만 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해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차량 수에 비하면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입이 되는데, 주민들에게는 당장의 주차 공간이 필요하므로 짧은 시간에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스마트폰과 전광판 등을 활용하여 실시간 가용 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불필요한 배회 주행을 줄이고, 에너지와 CO2 저감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주차환경 개선지구 지정, 재원조달 방안 마련 등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다른 자치단체의 사례를 보면, 야간 주차장 개방시책을 통해 주차장 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줄이고, 골목길 주차난을 해소하여 주민불편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공유 경제의 모델로 향후 더 많은 건물주가 부설 주차장 야간 개방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공유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야간에 주택가 건물주가 여유 주차 공간을 이웃에게 개방하면 시가 관련 시설비와 손해배상 책임보험료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 자신이 쓰는 주거지 주차 공간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이웃과 함께 나눠 쓰면 주차요금의 70%를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담과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을 설치하는 주택에는 예산을 지원해 줍니다. 담 허물기에 참여하는 주택이 50% 이상인 골목은 도로를 다시 포장해주거나 폐쇄회로 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행정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함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고 예산도 절감하며 시민의 불편을 줄여주는 살기 좋고 행복한 원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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