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넝마로 기운 도시경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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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하석균 | ![]() |
회기 | 제180회 | |
일시 | 2015-09-07 | |
안녕하십니까? 하석균 의원입니다.
1997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의 어떤 교수 내외분께서 원주의 첫인상으로 “beautiful!”을 외쳤다고 들었습니다. 매일경제 1995년 3월 7일 자 기사에 의하면, 단관택지는 1995년 5월 30만 4,000평 규모의 택지로 인근 구곡지구와 연계 전원주택단지의 특징을 살려 개발한 택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시청로를 따라 검찰청, 법원 앞을 지나 구곡택지와 단관택지에 이르게 되면 양 옆으로 잘 조성된 완충녹지를 보고는 “훌륭하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만들어진 무실택지나 혁신도시를 방문했을 때 과연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1-무실2지구 법원 앞) 무실2지구 법원 앞 녹지에 파라솔을 설치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2-혁신도시) 혁신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녹지에 개집을 짓고 개를 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 번째 사진, (사진3-구곡택지) 구곡택지입니다. 녹지에 휀스를 치고 개집을 짓고 개를 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들 사진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어떤 분은 “공원녹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다.”라고 말할 것이고, 또 다른 분은 “불법행위 사진이다.” 등 여러 가지 답변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과이고, 원주시가 바로 그 불법행위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녹지의 마운드, 즉 둔덕이 없습니다. 그리고 녹지의 폭이 매우 좁아서 독립된 녹지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불법 점유에 대해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습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원주시에서는 보존되어야 할 녹지에 경로당, 여성공원,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을 마구 끼워 넣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수없이 많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네 번째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4-국민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 사진입니다. 원주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8차선 도로 옆에 군대 막사와 같은 콘센트형 건물을 지어서 결코 아름다운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다음 사진, (사진5-도로변 녹지에 지은 경로당) 녹지에 경로당을 지었습니다. 다음 사진, (사진6-단구동 여성공원) 녹지에 축을 끊어서 공원을 지었습니다. 마치 헌옷을 기운 옷처럼 누더기 옷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미적 가치는 근본적으로 조화롭고 균형 잡힌 모습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공공시설이라고 하지만, 이렇듯 도심 속의 녹지에 생뚱맞게 건물을 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외국이나 타지에서 오신 분들이 과연 “훌륭하네!”라는 감탄사를 토해낼까요, 아니면 “저게 뭐지?”라는 의문을 갖게 될까요? 원주의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최우선적으로 사람의 왕래가 빈번해야 하며, 원주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에서 이구동성으로 “훌륭하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수 있다면 그것이 곧 관광 활성화로 가는 길입니다. 따라서 원주의 발전에는 원주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원인 청정자연과 도심녹지의 보존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시장님께서는 앞으로 도심공원, 녹지가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충분한 폭과 넓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적절한 높이의 둔덕을 만들어 무단점유와 훼손을 자연스럽게 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공공시설도 주변경관과 도시미관을 고려해서 설계할 뿐만 아니라 설치 위치도 신중히 선정하시어 철저히 계획된 개발의 모습을 갖춰주실 것과 마구잡이식 시설 건립으로 인해 도시의 모양과 기능이 마치 넝마로 기운 헌옷가지처럼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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