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주시민의 주차배려운동 관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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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김정희 | ![]() |
회기 | 제184회 | |
일시 | 2016-01-27 | |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 추운 겨울입니다. 뉴스에서는 국내외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 마음이 무겁고 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제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분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되고, 그래도 아직 우리 사회는 희망을 가지고 살 만하고 밝은 사회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2015년 3월 존경하는 김명숙 의원님께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만, 배려운동이 원주시민 운동으로 전개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은 주차해도 됩니다.” 이 글귀는 화면에 보시는 바와 같이 개운동 한 주택가 대문 앞에 게시된 안내판으로, 몇 시까지는 우리 집 대문 앞에 주차해도 된다는 그저 평범한 내용의 글귀입니다. 그러나 “대문 앞 주차금지”, “차고 앞 주차금지”, “외부차량 주차금지”, “경고, 이곳에 주차하지 마시오.” 등과 같은 주차를 허용하지 않는 딱딱하고 무거운 글귀와 자기 집 앞에 다른 사람들이 차를 대지 못하도록 화분, 돌, 깡통, 폐타이어, 폐가구 등의 각종 주차금지 장애물만 대하였던 우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한 개인의 따뜻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대문 앞은 승용차 2대 정도 댈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주차할 곳을 찾던 시민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고마운 공간입니다. 이 내용은 시민들의 제보로 2015년 3월 16일 우리 지역 모 주간지에 보도되었고, 2015년 11월 4일에는 손석희 씨가 진행하는 JTBC방송에도 보도가 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아주 사소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차를 허용하는 안내판에 붙은 시민들의 감사 쪽지에서 보듯, 한 개인의 작은 친절과 배려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붙은 쪽지의 글을 소개하면, “감사합니다.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당신의 배려가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늘 같이 하길 빌겠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뜨거운 햇살만큼 마음 따뜻한 이웃을 만나는 행복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작은 배려와 사랑의 마음을 가득 느끼는 좋은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최고예요!”, 이외에도 지난해 3월 주간신문에 보도된 사진에 보이던 쪽지가 없고 새로운 쪽지가 있음을 볼 때 쪽지들이 접착력이 약해 떨어져 나가고 또 붙여지고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쪽지들의 내용을 일일이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이 글을 읽음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깨끗이 힐링 되는 것 같아서입니다. 이 집 주인은 별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고맙다고 하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합니다. 정말 집 주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 마음 씀씀이에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 내용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훈훈한 미담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하고 이 잔잔한 감동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입니다. 또한 우리 행정에서도 행복원주 등을 통해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꼭 이분뿐만 아니라, 우리 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큰 업적이 있는 분들에게만 포상할 게 아니라, 작지만 감히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친절과 배려를 실천하여 시민들께 큰 감동을 선사하는 분들에게도 시장님이나 의회에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원주에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나눔의 천사운동이 있습니다. 원주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진 아름다운 나눔운동에 이어, 또 하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배려운동이 시민운동으로 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시민들과 행정이 협력하여 이처럼 아름다운 주차 배려의 마음을 불씨로 하여 나눔의 천사운동에 이어 또 하나 배려운동을 원주시의 시민운동으로 전개하여 나갈 것을 주창합니다. 한 시민의 사소한 배려의 행동이 나비효과가 되어 더욱 배려의 마음이 배가 되는 살기 좋은 원주, 더 나아가 친절과 배려의 아름다운 마음이 넘치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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