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공공미술을 통한 지역문화환경 개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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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김인순 | ![]() |
회기 | 제193회 | |
일시 | 2017-03-20 | |
안녕하십니까? 김인순 의원입니다.
예로부터 농부들이 씨앗을 뿌리며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인 춘분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봄 새싹이 돋아나듯, 희망의 기운이 가득 차오르길 기원합니다. 미술관은 회화·조각·공예품 등의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감상·계몽·연구를 위해 전시하는 시설입니다. 미술관의 존재는 여러 성격의 박물관과 더불어, 국가적·사회적 문화환경과 문화복지의 정도를 반영합니다. 옛날에는 왕이나 귀족들이 미술품을 수집하여 집안 대대로 소장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미술품에 대한 인식의 전환으로 이탈리아 우피치미술관을 시작으로 로마의 바티칸미술관, 프랑스 루브르미술관 등이 건립되었습니다. 이러한 미술관들은 현재 국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고, 도시브랜드를 격상하는 중추적 기능을 담당합니다. 또한,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문화를 선도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등 그 역할은 매우 다양하고 포괄적입니다. 미술관 등 공공미술의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서는 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다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문화적 투자로서 고용을 촉진하여 지역 실업률을 보완하고, 관광수입이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기여할 것입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공공미술은 낙후된 지역환경을 아름답고 안전하게 살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하여 인구 유입, 자긍심 고취, 범죄 감소 등 실제 지역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과 사회적 융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문화적 측면으로는 대중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 등 핵심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의 독특성과 도지재생 정책과 접목할 경우에는 지역 전체의 문화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본 의원은 강원 최고의 명문도시인 원주시 고유의 자생적 공공미술을 정립하고, 미술가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공공장소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 시각적 공해 속에 살면서도 그것이 공해인지 자각하지 못한 채 살고 있습니다. 교통체증과 복잡한 거리, 황량한 공원, 유명무실한 각종 조형물들 사이에서 가족·친구·아이와 함께 정신적·육체적 힐링에 대한 갈망을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주변에서 그러한 공간을 찾는 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인간적인 지역환경에 대한 문화적 치유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의 주요한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미술을 통하여 도시환경에 색채를 입히고, 공공디자인을 조성하여 심미적 아름다움과 새로운 가치를 담아야 합니다. 또한, 100만 광역시 건설과 함께 지역의 예술프로젝트 가치의 이해 확산을 위해 예술작품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공공장소에서의 교류가 확대되어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이해가 증가할 수 있도록 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한때 제철과 조선으로 번창하던 스페인 빌바오시가 급격히 쇠락하면서 경제 부흥을 위해 빌바오미술관을 건립하였고, 독특한 형태를 띤 미술관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함께 수십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창출합니다. 빌바오시에서 일어난 기적을 우리 원주시에서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독특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외관과 함께, 미술품을 전시하고 보존함에 있어 전시품 감상을 위한 채광 등의 과학적 배려와 전문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심도 있는 학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 중요 작가를 조명하는 기획전 등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내용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미술관 건립 등 공공미술을 이용하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룬다면 우리의 정신적 빈곤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우리 시대 미래 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사회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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