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름다운 삶의 마무리 웰 다잉(Well-Dy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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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김인순 | ![]() |
회기 | 제196회 | |
일시 | 2017-09-26 | |
안녕하십니까? 김인순 의원입니다.
2000년대에 삶을 잘 영위하고자 하는 웰빙시대에서 기대수명의 증가,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대, 고독사, 무연사 등 사회적 문제 증가 등으로 인해 삶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교육은 학회, 비영리단체, 정부 등의 학술대회, 세미나,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논의되기 시작하여 서울대학교를 비롯하여 많은 대학에서 죽음과 관련된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죽어가는 것(dying), 죽음(death)에 대한 이해 등의 사고적 측면을 시작으로, 사전장례 의향서, 임종노트 작성, 장례문화체험 등 실행적 측면까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는 1인 가구 및 독거노인의 지속적 증가, 길어진 기대수명으로 인한 긴 유병기간 등으로 인한 고독사, 무연사 및 완화의료 및 죽음교육 등은 향후 사회적으로 더욱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최근 고령화와 함께, 의학의 발전으로 80∼90대 부모를 60∼70대 자녀가 부양하는 노(老)-노(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인은 소득·건강·사회적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 취약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고독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필요하고, 장례절차 및 준비에 대한 코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고독사”의 특성상 정확한 공식 통계는 산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다만 무연고 시체처리 현황을 통해 증가추세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원주도 카톨릭노인복지센터 등 관계기관들의 집중사례관리와 노인 돌봄서비스 등을 통해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무연고 사망 처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 처리 건을 보면, 2015년 17건, 2016년 10건, 2017년 6월 말 현재 9건입니다. 독거노인의 경우 특히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고독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또한, 독거노인은 공통적으로 이웃 간 관계가 소원함에 따른 정서적 고립감이 깊고, 위기대처 능력이 낮음에 따라 죽음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최근 정부는 사회적 관계 활성화를 통해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원주시에서도 구체적인 정책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에 따라 이를 위하여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공동체 복원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고, 농촌사회의 두레제도를 활성화한 ‘신 두레’를 통하여 약화된 가족·이웃 관계를 보완하여야 합니다. 무연사회 징후를 계기로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와 예의를 중시하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웰다잉(well-dying) 복합 체험관’ 건립입니다. 준비된 죽음, 아름다운 죽음을 의미하는 웰다잉(well-dying)은 사전에 죽음에 관한 사항을 준비하자고 하는 것으로, 죽음을 차분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웰다잉(well-dying) 복합 체험관은 죽음 이해의 장, 입관 체험실, 영상 회고록 녹화실, 자기삶 기록실, 교육장 등으로 꾸미고, 전문강사가 우리나라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장례문화 교육 및 사전장례 의향서 작성의 필요성 등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교육을 실시한다면, 어르신들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본인의 죽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며 준비절차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셋째,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력을 통한 유품정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바랍니다. 유품정리 서비스는 유족의 뜻과 관계법령에 의거하여 재활용품, 기부품, 소각품 등을 분류하여 수거 및 처분업무를 대신하는 서비스로,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에 유품정리업체가 집중되어 있어 원주시민이 이를 이용할 경우 원거리에 있는 업체가 방문‧처리하게 되어 비용부담이 크므로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약화되는 무연사회의 징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사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되는 고독사와 거의 모든 시간을 혼자서 지내는 나홀로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에 따른 막연한 죽음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근거한 정확한 원인진단을 통해 현재의 노인뿐만 아니라, 미래 노인을 위한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강조드리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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