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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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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의 문화적 전통을 지키기
발언자 박호빈 박호빈 의원
회기 제102회
일시 2006-04-25
   원주시의회 박호빈 의원입니다. 

   30만 원주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민의수렴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항상 애쓰시는 박대암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해 WHO 건강도시 가입을 계기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도시·혁신도시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신 김기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4대 의회를 마쳐가면서 어제의 모습을 되돌아볼 여유 없이 내일만 보고 달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며, 우리 원주의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를 한 번쯤 짚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우리 시는 기업도시·혁신도시·건강도시로 지정되면서 원주의 성장 규모와 속도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물결을 탈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시를 위한 좋은 기회이며, 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보다 훌륭한 도시가 건설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살기 좋은 도시는 번듯한 건물과 화려한 불빛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작가 버치월드가 쓴 “대사회의 아들”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미국 뉴욕시 대표들이 과거 뉴욕의 주인이었던 인디언 추장의 후예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선조들이 맨허튼을 판 대가로 받았던 24달러만 내고 뉴욕을 되사라고 제의합니다. 비싸다며 거절하자 4달러를 깎아주고 나머지도 매월 4달러씩 나눠 내라고 해보지만 추장의 후예는 안 사겠다고 잘라 말합니다. 뉴욕을 24달러짜리도 안 되는 곳으로 만듦으로써 살기 힘든 곳, 살고 싶지 않은 곳이 돼 가는 대도시의 무분별한 개발을 꼬집은 셈입니다. 

   서울시도 10년 동안 7조 6,500억 원을 들여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시의 정책을 계획하고 심의하는 집행부와 의회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시규모에 걸맞는 문화시설 확충과 정체성 확립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원주시의 문화시설은 도시 규모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낙후된 편이라 생각합니다. 전국의 여러 도시와 비교할 것도 없이 도내에서 혁신도시 유치 경쟁도시였던 춘천과 강릉시와 비교해 보더라도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많이 뒤떨어진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혁신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에서 원주가 유리했던 것은 수도권과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인 이점 말고는 다른 항목,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서 우리 시가 결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것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강원감영 복원 및 한지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하여 몇 가지 문화시설 확충 계획은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 유지에 대하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도시 규모가 커지고 개발이 가속화될수록 원주의 모습은 많이 바뀌어 갈 것입니다.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타 도시로부터 전입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자칫 정체성이 없는 도시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도시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만 원주의 문화적 전통을 지키는 일 역시 소중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세계 유수의 도시들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모두 과거의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훌륭한 문화적 전통을 지키는 일은 대를 이어 원주에서 살아온 시민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좋은 도시이미지로 작용하여 원주로 이전이 확정된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가족들에게도 이주를 결정할 요인이 될 것입니다. 

   급격한 성장과 변화를 앞둔 지금 우리 시도 원주 고유의 문화적 전통을 지키고 도시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에도 시민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자유발언 :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조회수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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