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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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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어린이 놀이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놀이터 조성 확대
발언자 류인출 류인출 의원
회기 제197회
일시 2017-10-19
  류인출 의원입니다.

  먼저 제196회 임시회에서 본 의원이 5분자유발언 했던 칡넝쿨 제거 주문에 대해 원활하게 처리해 주신 산림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칡넝쿨은 올겨울에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셔서 제거계획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어린이 놀이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놀이터 조성 확대 건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뛰어놀고 있습니까? 예전에는 골목이며, 학교 운동장이며, 놀이터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변변한 놀이시설도 없던 그때지만, 동네 아이들끼리 모이면 주변에 널린 것이 놀이감이고, 놀이터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지금은 모든 면에서 훨씬 발전했는데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잘 볼 수 없습니다. 한참 뛰어놀 무렵의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도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놀지 않고 학원으로 이동합니다. 또래들이 대부분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어울리기 위해서라도 학원으로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막상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가 있어도 부모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안전 때문에 거의 모든 놀이터에 설치했던 우레탄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되었다고 언론을 통해 연일 방송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안전과 디자인을 강조한 나머지 거의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놀이터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렇듯 놀이터가 아이들로부터 멀어진 와중에 작년 전남 순천시에서는 “기적의 놀이터”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주민들과 생태공원 전문가들이 조성과정 전반에 참여한 놀이시설이 개장하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놀이터에는 그네나 미끄럼틀 하나 없고, 그저 아파트 사이 3,000㎡ 대지에 흙언덕과 작은 개울, 모래밭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놀이기구 하나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동무들과 어울리고 뛰어다니며, 나무출렁다리를 타고 우물 펌프질을 하면서 좋아한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200명, 주말에는 500∼600명이 이용하고, 그동안 전국 200여 단체가 벤치마킹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함께 나온 가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놀이터를 총괄 지휘한 디자이너는 “통제 가능한 위험이 존재하는 놀이터가 더 안전하다.”며, “요즘 놀이터는 안전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모든 놀이터가 획일화되어 정작 아이들의 관심에서는 멀어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공간,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도전과 모험정신이 살아 있는 놀이터가 되도록 기적의 놀이터를 기획하였고, 설계에서 조성까지 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아이들의 마음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현재 순천시에는 기적의 놀이터 2호까지 건립되었고, 2020년까지 10호까지 준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도 작년부터 원주종합운동장 둘레길 조성의 일환으로 치악체육관 앞에 생태놀이터를 조성하였습니다. 이 놀이터는 작은 언덕과 동굴, 출렁다리로 이루어진 간단한 시설이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바로 옆의 올해 준공된 보물섬 물놀이장과 연계하여 더 큰 즐거움과 만족을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꼭 큰 예산을 들여서 좋은 놀이시설을 설치해야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성품을 찍어내듯 획일화된 놀이기구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을 생각한 생태놀이터를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시에서는 2015년에 TF팀을 구성하여 생태놀이공원 조성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원주시는 그보다 더 빨리 생태공원 조성을 시작하였고,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원주시도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주시도 생태놀이터 하나에 만족하지 말고, 순천시처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생태놀이터를 늘려갈 것을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어린 시절 마음껏 뛰어놀고 동무와 어울렸던 아이들이 커서도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의 일원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놀이를 잊어버린 아이들이 본능대로 뛰어놀고 흙장난하며, 놀이와 자연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삶의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원주시 곳곳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가 많이 생겨나기를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자유발언 :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조회수로 구분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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