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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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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 대표음식 이대로 좋은가!
발언자 조상숙 조상숙 의원
회기 제205회
일시 2018-10-18
  안녕하십니까? 조상숙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신재섭 의장님과 동료의원님, 저에게 5분자유발언의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원주시 지역대표음식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올 1월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가 원주의 대표명소가 되면서, 현재 약 16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7월 15일 유료화로 전환한 이후에도 인기가 계속되어 하루 평균 2,300명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입장객의 95%가 외지인이라고 합니다. 그 덕분에 편의점과 커피숍 이용이 늘었다는데, 그중에서 올해 1월, 2월에는 어묵판매도 크게 늘어 하루 150만 원어치가 팔리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관광지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어묵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품목들이 편의성 측면에서 많이 팔리는 게 당연할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하루 평균 이삼천 명의 관광객이 원주에 가면 이것은 꼭 먹고 가야 한다는 생각하에 주변 식당이나 시내 음식점에 들르는 사례가 얼마나 될까 하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 원주시 대표음식은 원주뽕잎밥과 원주복숭아불고기입니다. 그리고 향토음식으로 추어탕이 있습니다. 원주 대표음식은 원주시의 오랜 숙제였습니다. 과거 민선3기 시절에는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냉면을 추진하다가 실패했고, 원주추어탕으로 재도전하였으며, 2010년 민선5기 현 시장님의 대표음식 개발 지시에 따라 2012년 2월에 선정을 했고, 7년이 되어가는 지금 5,522개 음식점 중에서 원주복숭아불고기 4곳, 원주뽕잎밥은 12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음식점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년 대표음식 활성화를 위해 수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홍보와 대안을 마련하고자 나서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작년에 처음으로 전국 규모의 대표음식 경연대회를 개최했고, 올해는 2주 전에 제2회 대회를 치렀습니다. 대회상금으로만 7,340만 원을 썼습니다. 

  원주는 고속도로와 국도, 전철과 KTX 등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입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물론, 간현 녹색충전지대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테마관광시설이 갖춰지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한층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머무는 관광객도 증가할 것입니다. 이렇게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하고 만족시키며, 지역경제를 일으킬 준비를 우리는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 

  존경하는 의원님과 1,600여 공직자 여러분!

  과연 원주복숭아불고기와 원주뽕잎밥이 원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그리고 대표음식을 판매하는 16곳 음식점만으로 관광객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특별한 음식이거나 시민이 모르는 음식은 대표음식이 될 수 없습니다. 먼저 시민이 외면하지 않고 즐겨 먹을 수 있어야 관광객도 찾습니다. 대표음식 선정이 잘못되었다면 지금이라도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물어야 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효과적으로 알릴 홍보방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속초 중앙시장 닭강정, 강릉 초당순두부, 단양 마늘음식점, 담양 떡갈비, 이곳들은 지역 대표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모두 원주보다 작은 도시들입니다. 하지만 작아도 성공한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 번째 특징은 군락을 이룬 먹거리촌으로 형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위치상 떨어지지 않고, 한두 개 식당이 아니라 여러 곳이 뭉쳐 있습니다. 그리고 상차림이 복잡하거나 비싸지 않습니다. 작지만 확실한 메뉴, 안정과 만족감을 주는 음식으로, 이른바 가성비를 넘어선 가심비가 반영되었으며,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주를 사랑하는 원창묵 시장님과 1,600여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신재섭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에 저는 우리 원주의 대표음식을 지금이라도 과감하게 재검토하고 재지정할 것을 요청합니다. 스토리가 있고 접근성을 반영하며, 도농복합도시 특색을 살린 대표음식을 새로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표음식 특화촌 조성을 제안합니다. 음식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는데, 모여 있으면 그 힘을 더 세게 만듭니다. 청년사장을 고용하여 관광과 인접한 곳, 혹은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음식 특화촌 등은 좋은 예라고 봅니다.

  음식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고 합니다. 우리 원주시에 꼭 필요한 말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자유발언 :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조회수로 구분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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