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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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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충·효·열 문화유산 정비해야
발언자 최미옥 최미옥 의원
회기 제214회
일시 2019-12-18
  안녕하십니까? 최미옥 의원입니다.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신재섭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원주시는 강원도 제1의 도시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한 중부내륙의 대표도시입니다. 고구려시대에는 평원군, 신라시대에는 북원경이라 불리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행정·문화·교통의 중심지로 그 명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원주시의 역사적 가치는 다양한 역사·문화적 시설과 자료의 축적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원주시의 정체성과 뿌리 찾기에 중요한 유산이 되고 있습니다.

  2018년 통계연보에 따르면, 원주시는 총 77개의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22건, 지방지정문화재 32건, 문화재자료 15건, 등록문화재 8건 등입니다. 원주시의 유구한 역사로 본다면 아직도 지정받지 못한 문화재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통계입니다. 신라시대에 중원경이라 불렸던 충주시의 경우 등록된 문화재는 총 102개로, 이는 원주시보다 약 30%가 더 많은 문화재가 지정·관리되고 있습니다.

  지방지정문화재 중 기념물은 원주시가 3건인데 반해, 충주시는 19건에 달합니다. 역사적으로 충주시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닌 원주시에 3건의 기념물만이 지정되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지정받지 못한 기념물이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통계라 하겠습니다.

  불교사상이 중심이었던 신라, 고려와는 달리, 새로운 나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유교사상을 기반으로 국가체계를 정비하였습니다. 조선 600년을 이끌어온 유교의 핵심은 삼강오륜 중 삼강에 해당하는 충·효·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효·열을 실천하고 장려하기 위해 나라에 충성을 다한 충신을 위한 사당, 효성이 지극한 효자를 위한 효자각, 절의를 지킨 부인을 위한 열녀각을 각지에 남겼습니다. 충신과 효자, 열녀를 기리고 장려하는 일은 당시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나라에서 공인한 공적 유산입니다. 

  충·효·열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공적 유산을 보존하는 중요한 일로써, 저는 오늘 원주시에 남아 있는 충·효·열 문화유산의 중요성과 보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9년 현재 원주시에는 11개의 향토문화유산이 지정되어 있으며, 그중 유형유산은 8개입니다. 하지만 올해 원주시 예산으로 보수한 곳은 경천묘와 충렬사 2개뿐이며, 나머지 6개는 관심 밖에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지도검색에도 검색되지 않거나, 심지어 다른 이름으로 등록된 향토문화유산도 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충·효·열 문화유산과 관련된 인물의 후손이 대가 끊어지거나 외지로 이주하여, 그 유산들이 오랫동안 관리되지 못하거나 훼손되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개운동 소재 생육신 원호 선생의 정충각처럼, 역사적 가치가 있고 문중에서도 관리하고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향토문화유산으로 등록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지 못한 충·효·열 문화유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존 의무가 없어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사라질 위기에 있으며, 원주시에 지정된 8개의 향토문화유산에 대해서도 관리실태를 조사하거나 보존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지정 문화재인 충·효·열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는 이미 원주시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주시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문화재보호법, 강원도 문화재 보호 조례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향토역사 자료를 원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 및 활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비지정 문화재인 충·효·열 문화유산 정비를 위한 원주시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의 사항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첫째, 지정된 원주시 향토문화유산 정비를 위한 실태를 파악하고, 보존관리계획을 시급히 수립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원주시 소재 충·효·열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원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원주시 향토문화유산의 모습, 위치, 스토리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쉽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주시에 남아 있는 충·효·열 문화유산은 선대 우리 지역민의 애틋한 이야기가 담긴 향토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로,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보석과도 같습니다. 역사 속의 거룩하고 숭고한 스토리와 값진 유형유산들이 한데 어울려 원주시의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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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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