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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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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코로나와 쓰레기
발언자 조상숙 조상숙 의원
회기 제220회
일시 2020-09-14
  조상숙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석연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이 언제일지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은 생활방역의 핵심입니다.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산업 전반이 고통과 피해를 받고 있지만 택배산업과 배달업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늘어난 택배와 음식 배달만큼 증가한 것이 일회용 쓰레기입니다.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택배에서 나오는 여러 재질의 포장상자와 테이프, 그리고 지천에 널린 일회용 마스크까지 엄청난 양과 속도로 일회용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와 바다를 뒤덮는 플라스틱 공포 속에서 국가와 지역사회 모두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그동안 크고 작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를 겪으며 하나 둘씩 물거품이 되고 사회적 협약과 공감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다회용품 사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여러 지자체들이 카페와 일반음식점에서 사용금지되었던 일회용품을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개인 텀블러와 개인 컵 사용을 금지한 프랜차이즈 매장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 4.15 총선투표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에게 비닐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였는데, 이때 나눠준 일회용 비닐장갑이 63빌딩 7개 높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저는 원주시 환경미화원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로 확인을 했습니다. 이분들의 말에 의하면, 규모가 다르지만 보통 아파트 세 군데 쓰레기를 비우는 데 청소차량 한 대가 필요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 아파트당 한 대가 필요하고, 특히 주 초반에는 한 아파트에 차량 한 대 쓰레기가 가득찬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우리 원주시도 쓰레기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눈도 귀도 소용없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예방이 뜻하지 않게 일회용품 사용에 면죄부를 주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스티로폼, 배달음식 용기의 범람을 가져왔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일회용품 사용이 부득이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중국의 폐기물 수입금지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난 ‘쓰레기 대란’을 벌써 잊은 듯합니다. 지금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제2의 쓰레기 대란’이 올 수 있습니다.

  건강과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원주시민과 공직자 여러분!

  일회용품 사용을 여전히 줄여야 합니다. 최대한 다회용품을 사용하고, 사용한 일회용품은 철저히 분리배출 하여야 합니다. 

  자원빈국 우리나라는 분리배출에 따른 재활용률이 40% 대에 불과합니다. 우리 원주시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올바른 분리배출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관심을 갖고 주도하기를 바랍니다. 환경을 지키며 지구를 깨끗이 만드는 데 앞장서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19는 앞으로 1년이 지나면 종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낭비와 쓰레기 증가, 환경오염을 복구하는 데는 100년이 걸립니다. 포스트 코로나는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로 시작되기를 바라며, 늘 원주시가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5분자유발언 :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조회수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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