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금은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손을 잡아줄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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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장영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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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 제223회 | ||||
일시 | 2021-02-02 | ||||
장영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굉장히 비장하고 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은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들 아시는 것처럼 저는 의정활동을 하기 전에 재래시장 상인 출신의 소상공인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작년 1월 20일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시작으로 1년이 넘어갔는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 나라 전체 어려움에 빠졌고,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로 인해 송두리째 빼앗겼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인 이상 집합제한이 생겼고,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흔히 이야기하는 ‘오늘내일’이 아니라 정말 ‘내일은 이 가게를 닫아야 할까?’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에 설 명절에도 5인 이상의 집합금지로 오랜만의 가족모임도 취소를 계획하고, 사상 초유의 역사적 이슈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말 벼랑 끝에 서있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당장 지급해야 합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말 그대로 긴급한 재난상황에 작은 산소호흡기를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 몇 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소상공인들께서 근근이 버텼지만,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상점들의 임대문의 현수막, 그리고 텅 빈 가게들이 이제는 한계점이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영업을 해오지 못한 유흥업과 영업제한을 받아온 실내체육시설, 그리고 학원과 같은 경우엔 개점 휴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행하면서 재난지원금을 주면 모임을 부추기는 것과 다름이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몇 차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우리 시민들의 의식수준은 많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지역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빨리 종식되어야겠지만, 바이러스는 변이와 전파력이 강해서 국민들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올 하반기는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얼마 전, 우리 지역 청년 소상공인 중 한 업장에서 O2O비즈니스의 일종인 라이브커머스를 유튜브로 생중계해 약 2시간 동안 200만 원의 매출을 내 가능성을 확인해 준 사례가 있습니다. 라이브커머스가 친숙하고 익숙한 젊은 세대에겐 너무나 쉽고 간단한 이야기겠지만, 또 그렇지 못한 세대에게는 거리감이 있고, 그저 남의 얘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행정과 정치가 그저 오르지 못할 언덕이 아닌, 언덕을 오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 행정의 능력과 역량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원주시가 징수하는 각종 세금의 감면 또는 일정기간 유예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원주시가 소유하여 임대수익을 얻고 있는 곳에 대하여 임대료 감면을 통해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장사하는 소상공인분들은 대부분 대출로 현재 자신의 사업장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매출은 점점 떨어지는데, 임대료는 그대로이고, 운영을 위해 받은 대출의 이자부담은 늘어났고, 또 때때로 나오는 세금과 공과금은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며 간절한 마음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우리 시부터라도 각종 세금의 감면 또는 유예로 숨통을 트이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 우리 시 소유의 부동산에서 임대계약을 통해 사업을 하는 사업장에 임대료를 감면해 고통 분담, 상생의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가, 그리고 우리 원주시가 지금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잡아줍시다. 끝으로, 방역과 치료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공직자, 그리고 유관기관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다음주면 설입니다. 가족들과 조금 거리가 있는 설이 되겠지만, 마음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격려하고, 보듬는 명절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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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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