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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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김정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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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 제224회 | ||||
일시 | 2021-03-17 | ||||
김정희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원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원주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저는 5분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민들의 추억과 정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주시 평원동에 위치한 옛 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8월 영화관으로 등록된 이후, 2006년 3월까지 40여 년 넘게 원주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한 극장입니다. 또한 원주에 있던 4개의 단관극장 중 유일하게 철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극장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원주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서면서 원주극장, 시공관, 문화극장 등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이후 하나씩 철거되었고, 이제 아카데미극장만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남아 있습니다. 철거된 3개의 옛 영화관은 건축적·역사적·문화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철거되기 전까지 학계와 문화계, 언론계 및 정치권에서도 원주의 문화유산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지만 결국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영화관과 함께 울고 웃었던 많은 원주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 원주시의 소중한 근·현대 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이어지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함께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움의 기억 때문인지 마지막 남은 원주의 유일한 단관극장인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여러 현장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원주시의회에서도 2016년 1월 아카데미 극장을 보존하고 활용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같은 해에 원주도시재생연구회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와 함께 아카데미극장 살리기 논의를 시작,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한 원주시민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아카데미극장의 시민 자산화를 위한 연구프로젝트가 시작되었으며, 2019년에는 원주시를 중심으로 아카데미극장 활용을 포함한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 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도전하였으나 최종 평가에서 탈락을 하였습니다. 이후 2020년에 다시 한 번 아카데미극장 매입을 포함한 문화재청 근대역사 문화 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에 도전하였으나 선정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사랑하고 보존하려는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와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등을 중심으로 원주 아카데미 보존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 2월 22일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의 시민들과 함께한 저는 무엇보다도 시민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100인 100석 기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독일의 보쿰 지역에서 오래된 교회 건물을 시민들이 한 좌석 한 좌석 매입운동을 통해 기금을 만들어 멋진 지역의 공연장으로 만든 사례와 유사한 시민 주도형 프로젝트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아카데미극장은 원주에서 유일하게 건물형태로 남아 있는 대형 단관극장입니다. 극장의 매표소와 출입구, 상영관, 영사기 등 이제는 직접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때 그 장소를 이용했던 우리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로서 애틋함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식들에게, 후손들에게도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유산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원주시에서도 공모과정에서의 아쉬웠던 점을 되돌아보고 보완하여 도시재생 활성화의 관점에서 원주 아카데미극장 보존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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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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