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인권침해, 피해자의 감수성으로 말합니다!!:‘최미옥=모자라다’의 딜레마 | ||||
---|---|---|---|---|---|
발언자 | 최미옥 | ![]() |
|||
회기 | 제224회 | ||||
일시 | 2021-03-23 | ||||
안녕하십니까? 최미옥 의원입니다.
(자료를 보이며)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유석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안정민 의원님의 2020년 결산검사 심의위원 선임을 환영하며, 초선 여성의원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성공적인 결산심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제224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석에서 본의원이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대해 존경하는 3선 의원님으로부터 이의제기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부결에 대해서가 아니라 이의제기를 위해 본의원에게 가해진 인권침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의제기 사유가 “원주시 예산에 대해서 꼼꼼히 따져야 하는 결산위원이라는 중책은 원주시를 위해서라도 ‘경력 있고 하신 분’으로 다시 선출해야 한다.”라는 요지였고, 이 메시지 전달을 위해 본의원에 대해 ‘모자라고, 또 약하고 초선’이라는 불필요한 수식어를 사용하였으며, “그래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화법으로 그 사실을 더욱 강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면, ‘최미옥=모자라다’의 등식 성립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신, 원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존경하는 경력자께서 증명하셔야 할 몫입니다. 이 발언을 듣는 순간, 번개를 맞은 것처럼 본의원이 ‘초선 여성이라 부적격하다.’로 들렸고, 명백한 차별로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 7대 의회에서는 공교롭게도 남성 초선의원님들이 결산위원이셨으며, 남성 초선의원 그 누구에 대해서라도 결코 ‘모자라고, 또 약하고, 초선’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의원 개인에게 가해진 원주시의회의 심각한 인권침해와 차별, 불공정에 대해 분노하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되겠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또한 앞으로 탄생할 원주시의회 모든 초선들을 위해, 그리고 원주시의회의 품위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앞으로 올 후배의원들에게 선배의원으로서의 면목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용기를 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성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차별로 볼 수 없다.’로 해석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 우리의 차별감수성 지수를 적나라하게 확인하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는 것이 아니지만∼”이라는 화법 구사를 ‘경력 있는’으로 친다면, 3선 의원님 ‘진정한 경력자’, 고수의 경지로 깨끗이 인정하겠습니다! 차별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차별을 한다는 인식조차 갖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하는데, 이미 논란이 됐던 경력자 의원님의 원주시의회 임산부 전용주차장 불법주차 사건만 보더라도, 약자에 대한 무의식적 ‘차별 경력’이 원주시의회 전체의 차별감수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초래했습니다. ‘모자라고, 또 약하고, 초선’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차별이 아니라 부정한다면 앞으로도 우리 원주시의회의 차별감수성에 대해서는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대의민주주의의 심각한 퇴보를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씻을 수 없는 차별과 모욕감을 주신 ‘경력 없는 초선’ 딱지를 붙이신 것은, 저를 대표자로 선출해 주신 투표권자인 지역구 주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며, 또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것입니다! 세간에는 ‘활동비 때문이다.’, ‘당내 분열이다.’ 많은 말이 회자되었으나, 오늘 안정민 의원의 결산심의 위원 선임을 통해 이 모든 의혹이 종식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논란 자체가 혹여라도 활동비로 인해 오해받을 일이라면 조례 개정을 통해서라도 이 의혹을 불식시켜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는 단지 의원이 되고자 결심했던 첫 마음, ‘원주시를 위해 4년간 헌신 봉사 하겠다.’라는 열정으로 결산검사위원직을 하고자 했을 뿐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수직적, 서열주의의 구태를 벗고, 편견의 프레임에 갇혀 차별이 자행되는 후진적 정치문화에서, 민의 대변에 충실하고 새로운 정책과 비전 제시로, 공정하고 약자도 존중받는 의회,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선진적 정치문화로 새롭게 태어나는 원주시의회를 위해, 작지만 확실한 원주시의 일꾼 최미옥, 초선 여성의 이름으로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첨부파일 |
회기 | 발언자 | 발언제목 | 일시 |
---|---|---|---|
제225회 | 박호빈 | 건설현장 근로자에 대한 환경교육 실시 | 2021-04-26 |
제224회 | 김지헌 | 원주시 청년 정책에 관하여 | 2021-03-23 |
제224회 | 유선자 | 어린이 생존수영교육은 필수입니다. | 2021-03-23 |
제224회 | 최미옥 | 인권침해, 피해자의 감수성으로 말합니다!!:‘최미옥=모자라다’의 딜레마 | 2021-03-23 |
제224회 | 문정환 | 『식품위생법』 개정에 따른 옥외영업을 위한 후속조치 조속 시행 | 2021-03-23 |
제224회 | 이숙은 | 행동하는 시민 양심이 깨끗한 원주시를 만듭니다. | 2021-03-23 |
제224회 | 곽희운 | 원주시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재검토 요구 | 2021-03-23 |
제224회 | 조상숙 | 쓰레기 없는 원주를 위하여 | 2021-03-23 |
제224회 | 최미옥 |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원주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 2021-03-17 |
제224회 | 황기섭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결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 202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