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봉화산 택지개발사업 관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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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 | 황보경 | ![]() |
회기 | 제93회 | |
일시 | 2005-02-25 | |
황보경 의원입니다.
봉화산 택지개발사업이 지금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조금 늦은 감은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늦게나마 이러한 발언을 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의원님들께 말씀을 드리고 4분자유발언을 하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일산동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일산동과 중앙동은 사실 거의 재래시장과 맞물려 있고 상업을 주로 하는 주민들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봉화산 택지개발 중에 바우하우스 백화점이 들어오면서 대형할인점이 입주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건설도시국장님과 개인적으로 면담을 했을 때 “절대 그 자리에 들어올 수가 없다.”고 해 놓고 엊그저께 상임위원회에서 말씀드리니까 “전혀 생각이 안 난다.”라는 공인으로서의 신뢰도가 아주 떨어지는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시의회 의원으로서 매우 규탄함을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드리면서 4분자유발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주 바우하우스 백화점 신축과 관련하여 대형할인점의 입점으로 인한 재래시장의 붕괴 및 몰락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주시는 2002년 5월 예정지구변경 및 개발계획을 승인받아서 2003년 각종 심의를 받고 그해 12월 조성공사 및 입찰을 끝내고 2004년 1월 착공해서 2006년 1월 준공 예정에 있습니다. 그 중 택지개발 분양계획서를 보게 되면, 단독주택용지를 포함해서 11개 용도로 구분했고, 그 중 상업용지는 일반상업용지와 대형상업용지로 구분해서 대형상업용지는 주 용도를 백화점으로 허용하는 개발계획에 대해서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며칠 전인 2월 23일 바우하우스 백화점 측에서 신축공사와 관련해서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신협 강원건물 5층 강당에서 한다고 하기에 의회 회기 중에 제가 참석을 해서 자료를 받아 보고 상당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건축설계 단면도를 보니까 지하 7층, 지상 7층의 연면적 113,591㎡,그 중에서 주차장 시설은 지하 2층부터 7층까지 연면적 48,144㎡, 그리고 전시장이 3,306㎡, 그리고 맨 위에 영화관이 3,887㎡, 그리고 백화점이라고 명칭을 해 놨는데 백화점은 39,013㎡입니다. 그런데 39,013㎡ 중에 약 50% 가까이 차지하는 1층과 지하 1층에, 주민들이 접근하기가 제일 용이한 지역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평수가 17,062㎡가 됩니다. 그러면 이마트보다 상당히 더 큰 대형마트가 되는데요. 그렇게 해서 현재 백화점 용도의 평수에 대형할인점 평수가 반 정도 차지합니다. 그렇게 영화관과 전시장의 면적을 빼면 백화점 시설에서 할인점이 반 정도가 되는데, 순수 백화점 시설에 45% 정도가 대형할인점으로 입주하게 되는 셈입니다. 할인점이 건물에 배치되는 내용으로 볼 때에도 들어오는 출입구 1층과 지하 1층에 자리잡게 됨으로써 백화점의 건축이라기보다는 백화점의 간판을 빙자한 대형할인점의 입점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어느 백화점을 가봐도 순수한 백화점 판매시설로서의 모형을 다 갖추고 있고, 분위기 자체도 백화점으로 체제가 되어 있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본 의원이 이러한 문제들을 염두에 두고 있던 중에 작년 6월 21일자 ‘롯데마트가 봉화산 택지 내에 백화점 부지를 매입했다. 그리고 현재 점포개발팀에서 어떠한 컨셉으로 신축할지는 연구 중이다.’라는 원주투데이 1면 머릿기사를 접하고 나서, 비록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습니다마는 사적인 자리에서 박덕기 건설도시국장께 이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면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묻고 답변을 요구하게 됐습니다. 박 국장께서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어떻게 백화점 용지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올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저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원주투데이 기사는 오보입니다.”라고 분명히 저한테 개인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제가 시의원의 입장에서, 또 일산동 의원으로서 묻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여러분도 이해가 가실 것 아닙니까. 절대 사실무근임을 강조했고 본 의원은 다시 한번 대형할인점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내용에 대해 국장님께 “믿어도 되느냐.”라고 물었더니 국장님께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해서 분명한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3일 전에 바우하우스 백화점 신축과 관련해서 교통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참석해서 잘못된 내용을 확인하고 엊그저께 있었던 건설도시국 업무보고 중에 건설도시국장께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 어떻게 위에 내가 얘기한 내용과 다르게 설계되었는지 물으면서 “대형할인마트점이 들어올 수 없다고 하더니 어떻게 된 일이냐?”며 제가 답변을 요구하니까 국장님께서는 “그런 답변을 한 기억이 안 난다.”라면서 얼버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저도 일산동의 주민을 대표하고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들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의 대표자들입니다. 적어도 인간 ‘황보경’한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저하고의 대화는 일산동 주민 전체와 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 우리가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은 정말 원주 시민을 대표하는 대변자의 역할로서 와 있는 것입니다. 헌데 어떻게 사적인 자리에서 그런 공적인 얘기를 분명히 해 놓고… 얼굴도 못 쳐다봐요. “기억이 안 난다.”… 글쎄요. 그것 때문에 문제가 돼서 시장님께 혼나는 게 두려워서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는 일산동 의원이면서 재래시장과 연관되어 있고, 저도 태어난 곳이 중앙시장입니다. 제가 재래시장과 이렇게 인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얘기를 안 했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본 의원이 공식적으로 따지지 않았던 것은 백화점 용지에 백화점이 들어온다는데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여러분 생각을 해 보세요. 백화점의 입점은 보통 인구 50만 명의 도시에 건설되어야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그렇지 못한 도시에는 백화점 입지 자체를 계획조차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 회사에서는. 그러나 인구 30만도 안 되는 우리 시에서는… 우리 시가 계획하고 있는 신 개발지에 백화점이 신축된다는 것은 우리 시민들에게도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하나의 계기가 된다고 생각해서 아무 말 없이 집행부의 뜻에 동의했던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신축설계에 롯데대형할인점의 입주는 시민을 속이고 재래시장 상인들을 모두 죽음으로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은 성격이 틀립니다. 어떻게 백화점 간판을 붙이고 제일 좋은 자리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옵니까. 원주시의 관계자들은 백화점의 용도로 볼 때 판매나 영업의 용도로 할인점의 입주는 가능하다라는 법적 근거를 대고 있습니다마는, 롯데마트 대형할인점은 봉산동 상업지역에도 들어오려고 부지를 확보하려고 했었고, 단계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도 병행해서 신축을 계획했던 것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나 여러 가지 입맛에 안 맞았기 때문에 자기네는 거기에다 신축을 못 했던 거예요. 그런데 봉화산 택지개발 내의 백화점 용지는 어 느 면으로 보나 최고의 위치입니다. 삼각형으로 되어 있어서 누가 봐도 앞으로 원주시에 그런 자리가 없어요. 상업용지를, 14,770㎡의 대형 필지를 바우하우스 백화점 신축 목적으로 분양했다면 순수하게 백화점이 들어와야지 대형할인점이 웬말입니까. 우리 시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상인들을 살리겠다고 여러 가지 방법과 대안을 만들고 또한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생각하는 척하고 중앙시장 재건축사업이니 말이야, 자유시장, 남부시장 리모델링사업이니 하면서 생색내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공영개발을 한다는 미명 아래 대형 필지를 상업용지로 만들어서 원주에도 백화점이 들어온다는 좋은 소문은 다 내놓고 그 안에 국내 굴지의 대형할인점을 입주시키고 이것이야말로 시민을 속이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백화점이 들어오려면 국내 굴지의 백화점 브랜드 회사가 들어와야지, 어떻게 백화점 간판 걸고 대형할인점이 건물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자리에 입주하게 됩니까. 시장님과 건설도시국장님께서는 정말 모르는 일인가 궁금합니다. 백화점 간판 걸고 대형할인점이 입주하는 것은 절대 막아야 됩니다. 막지 못한다고 하면 재래시장은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분명히 책임소재가 가려져야 되고, 백화점 입주회사와 롯데마트를 위한 행정을 할 것이 아니라 오늘도 아침 일찍 나와서 새벽손님을 기다리면서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생활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재래시장 상인들을 생각한다면 진정한 집행부의 의지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주시장 역사의 반세기를 이어온 재래시장 상인들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보호해 줘야 되며, 본 사안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므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재래시장 상권의 보호차원에서 행정적, 정치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시장님 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보며, 재래상권 보호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면서 이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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