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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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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공기정화, 악취 주범 은행나무의 두 얼굴”
발언자 장영덕 장영덕 의원
회기 제227회
일시 2021-09-15
  안녕하십니까? 장영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가을만 되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은행나무는 자동차 매연에 잘 견디고 추위나 더위, 병충해에 강해 도로변 가로수로 많이 쓰입니다. 또, 나무가 단단해 차량이 인도를 덮칠 경우 방호 역할을 하며 도심 내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장점도 있습니다.

  가을 도심을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도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각광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은행나무가 가진 이러한 여러 장점 때문에 원주시 전체 가로수 3만 5,650주 중 은행나무는 9,405주로 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는 고약한 냄새로 불쾌감을 유발하고, 바닥에 떨어진 열매를 시민들이 밟고 지나가면서 도시경관을 해치는 골칫거리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낙과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으로 인한 민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가로수는 경관개선 기능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이러한 목적에 맞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은행나무가 가을철 거리의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도록 몇 가지 관리 방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은행나무 열매 채취기간 운영입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매년 10월 중 일정 기간을 정해 은행나무 인근 거주민이나 공익목적을 가진 사회단체의 신청을 받아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시간대를 정하여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단 채취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과 나무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적극 도입할 만한 시책이며, 강원도에서도 2019년부터 자체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토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둘째, 진동수확기 도입입니다.

  20초짜리 영상 보시겠습니다. 

    (영상 시청)

  보시는 것과 같이 은행나무 열매의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악취의 원인인 열매를 조기 수확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인력을 동원하여 수작업으로 채취하는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려 비효율적입니다. 

  인천시, 포항시, 부산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 중인 진동수확기는 은행나무에 진동을 줌으로써 열매를 떨어뜨리는 장비로 수목에 피해가 적고 단시간 내 열매를 조기에 수확하기 때문에 수거와 폐기와 이에 따른 행정능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동수확기를 운영하는 경우 수거된 은행열매를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하거나, 은행열매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은행 털기 사전 예고제’와 같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수종 교체입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나뉘는 수종인데, 암나무에서만 열매가 열리며, 원주시에 가로수로 식재된 은행나무 9,405주 중 암나무는 29%인 2,761주입니다.

  은행나무는 외형으로는 암수 구분이 어렵고 봄철 개화와 가을철 열매 결실을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최소 15년 이상 성장해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때문에 처음부터 열매가 안 열리는 수나무만 골라 가로수로 심기 어려웠지만, 2011년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은행나무 성감별 DNA 분석기술이 개발되어 묘목 단계에서부터 암·수 구별이 가능하여 수종 갱신이 수월해졌습니다.

  대구시도 이 기술을 도입해 2013년부터 5년간 1,249그루의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했으며, 청주시는 매년 200여 그루의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종 교체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므로 지금부터라도 중단기 계획을 수립해서 시민 왕래가 잦은 버스정류장이나 건널목 등을 우선순위로 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교체된 암나무는 보행자가 드문 지역에 경관수로 옮겨 심어 은행나무 집단 서식지로 만들거나, 시청로 메타세콰이어길처럼 특색 있는 걷기길 조성도 가능할 것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67호인 수령 800년의 문막 반계리 은행나무는 그 빼어난 수형으로 인해 현존하는 은행나무 중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 시는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광장을 조성하고 주차장을 확장하여 관광자원화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시목인 은행나무는 적절히만 관리하면 가로수로서 많은 장점을 가진 나무입니다. 

  효과적인 은행나무 가로수 관리를 통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이만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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