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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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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여러분의 치아는 안녕하십니까.
발언자 권아름 권아름 의원
회기 제238회
일시 2023-02-13
  존경하는 36만 원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권아름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재용 의장님과 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치아는 안녕하십니까?

  치아 건강은 우리의 삶의 질과 맞닿아 있습니다. 영구치는 한번 소실되면 자연적인 재생이 불가능하고, 빈 공간을 통해 치열이 무너지고 저작기능이 저하되어 영양분 섭취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소화기능의 저하, 구취 및 통증을 유발합니다.

  (자료화면을 보며) 2022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진행한 함박꽃 프로젝트에 참여한 두 분의 치아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들은 구강관리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현재 전국에 열다섯 곳 운영 중인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원주에서 이용하고자 하면 강릉까지 이동시간 1시간 30분, 예약에서 초진까지 대기 약 22일, 초진에서 전신마취 치료까지 약 106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중증장애인의 구강진료센터 이용률이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일반 치과 진료는 더 어렵습니다. 비장애인 대비 장애인들의 진료 필요인력은 2.7배, 진료시간은 4.9배가 더 소요되기 때문에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 당하거나, 휠체어로 접근이 어려워 진료 베드에 눕기조차 힘든 경우, 공격성이 강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비용부담 등 여러 사유로 치료를 포기하게 됩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0년도 장애인 다빈도질환 1순위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고, 20위 안에 치아 관련 질환이 4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95% 정도가 구강질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우리가 함께 공감하고 아파하며, 사각지대를 돌아보고 해결책을 강구해 나갈 수 있길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첫째, 장애인 구강관리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합니다.

  현재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조차 전문 구강 관리사가 없어서 치아관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주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구강관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필요합니다.

  둘째, 장애인 구강관리 교육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원주시는 현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불소 도포 및 스케일링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 사업조차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연간 1회의 사업 참여가 아닌, 장기간의 교육을 통한 올바른 치아관리 및 필요시 일반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구강 치료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주십시오.

  장애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일반 치과는 극히 드문 상황이고, 대학병원의 경우 진료비의 부담이 크며, 장애인 구강센터를 이용하고자 할 땐 강릉으로 이동해야만 하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롯이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우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원주시 또한 다양한 복지시책으로 좋은 정책들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이제는 우리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관리해야 할 때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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