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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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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시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으로 남기를 당부
발언자 장학성 장학성 의원
회기 제79회
일시 2003-09-17
   장학성 의원입니다. 

   우리나라에 가화만사성, 장유유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들어본 지 꽤 오래 인양 잊혀져 가는 말 같습니다.   요즘 공직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본의원은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공직에 부여된 의무는 이행치 않고 권리만 찾아야 똑똑한 삶을 사는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전에 모 언론사의 신문에는 ‘공무원 노조, 김기열 시장 폭언관련 강력반발, 시장 공개사과 요구’라는 제하의 기사와 함께 연일 시장과 공무원 노조의 줄다리기, 기싸움 같은 사태를 보면서,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국토의 절반 가량이 태풍 ‘매미’의 강타를 맞고 참혹하리만치 변해버려 수해로 말미암아 우리 국민의 시름은 물론, 예년에 없는 흉작으로 인한 우리 농민들의 아파하는 모습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터에, 정작 시민을 위해 혼신의 정열을 쏟아 부어도 부족한 이때에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자세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무원 여러분께 묻습니다.   지난 9월13일은 추석연휴에 이어 주5일근무제에 해당하는 휴무일인 토요일이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태풍이 강타하여 국토 전역에서 국민들이 시름하고 있는 날이었습니다.   국민의 수해피해를 걱정하셨다면 한가로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야 할 때였는지 감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가정의 자식이 부모에게 불순한 행동과 언어는 물론 형제 자매간의 불화는 정녕 가화만사성을 이룩할 수 있는지 머리좋은 공직자 여러분들 이해가 빠를 줄 믿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노조직원 여러분! 

   정작 시민을 위한다면 기싸움은 이제 그만 멈추시고 이 바쁜 수확의 계절 그리고 태풍으로 인해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주민을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노조의 자체규약에는 공직사회를 내부로부터 혁신함으로써 올바른 나라,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드는 주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복지향상, 근무환경개선 모두 필요하지요.   돈 안듭니까?   즉 예산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예산은 시장이 마음대로 정합니까?   심의기관인 의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간부공무원님들은 직원들의 요구를 파악,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떤 애로가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 

   잘 하십시오.   시장은 시정전반에 대한 큰 틀을 걱정하고 간부공무원들은 공직내외부의 모든 일에 대해서 시장을 보좌하여 시정이 일사분란하게 집행되고 그러한 가운데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왜 시장만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까?   토요휴무일에 태풍피해를 당한 상처받은 국민을 생각해 본 공무원이라면 잠시 출근하여 관내를 돌아보고 대책을 모색하려는, 정작 국민이 어떤 공무원을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바로 이날 어떤 부서나 면사무소에는 문이 꼭꼭 닫힌 채 깊은 잠에 빠져 수렁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공직자를 상상해 보셨습니까?   정신들 차리십시오.   국가 전반적으로 가장 어려운 때임을 여러분은 정작 모르고 있지는 않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러한 때에 일사분란하게 시정을 펼치고 태풍의 피해주민과, 흉작이지만 수확을 해야 하는 우리 농민과 시정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멸사봉공할 의지는 없는지 진정 묻고 싶습니다.   아까운 시간, 정작 시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시간들을 서로 네 탓이라고 기싸움을 벌일 것이 아니라, 냉철하게 생각하여 ‘내 탓이요’ 하고 나의 행동자체를 반성해 본 적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차라리 할 일이 그렇게 없으시면 집안싸움은 그만 두고 일손이 부족한 동해안 수해지구 인력지원을 가는 것이 어떨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집행부에서는 그러한 계획은 없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직을 마치고 나갈 때 시민의 칭송과 칭찬과 박수를 받는 공직자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덧붙여 공직을 떠난 후라도 시정에 참여하고 계시는 분이 몇이나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시장이나 공무원 노조간부들도 상호 본말을 전도시켜서는 안될 일이거니와, 아울러 일반시민이 보기에 마치 밥그릇 싸움하는 것 같은 행태를 시급히 버리고, 상호 인식의 차이를 좁혀 나가면서 필연코 시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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