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원주한지에 대하여
발언자 권영익 권영익 의원
회기 제126회
일시 2008-10-20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우리 모두는 모든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는 풍요의 계절인 가을의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하지만 유가 및 환율상승, 그리고 금리인상 등으로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분위기는 차가운 겨울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원주한지에 대하여 평소 가지고 있던 소견을 제안의 형식으로 밝히고자 합니다.

  이제 원주한지도 문화적으로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다고 봅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원주한지문화제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그 문화적 콘텐츠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가오는 2010년도에는 전 세계 43개국의 종이 관련 예술가와 학자 5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제수제종이제작 및 종이예술가협회인 IAPMA의 세계총회가 우리 원주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주한지가 이러한 자리에 서게 되기까지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호저면이라는 지명 자체가 닥나무를 재배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한지는 태생적으로 우리 원주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할 것입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의 생육에 있어 최상의 자연적·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로부터 ‘지천년 견오백’이라 하였습니다. “비단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오백 년밖에 가지 못하지만 한지는 천 년을 간다.”고 하는 뜻입니다. 서기 375년 불교의 전래와 함께 우리나라에 전래된 한지가 1633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우리 원주에 태를 묻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는 것은 우리 원주만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문화자산이요, 산업자산이라는 데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2001년 원주한지공예관 개관,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지공원 조성사업, 2006년의 옻·한지산업 특구지정, 2007년의 원주전통산업진흥센터 기공에 이어 내일은 원주한지전용 산업단지 기공식이 호저면 고산리에서 있게 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 이하 관계공무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제 원주한지를 위한 문화적·산업적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이 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특산품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결코 산업으로서 성공할 수 없다고 본 의원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나서 원주한지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규모화된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한지를 시민들이 일상생활이나 공공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미 원주한지는 이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외적으로 검증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1983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보존기간이 720년에 이른다는 품질평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2001년도에는 국제품질인증인 ISO9001 또한 획득하였을 뿐만 아니라, 2006년부터는 청와대에 대통령 임명장 용지로 납품이 결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지분야에 있어 우리 원주의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는 전라북도 전주시에서는 2005년 제17대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정감사 계획서 등 주요인쇄물 등을 모두 한지로 인쇄한 바 있으며, 특히 전주한지의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위해 UN사무총장 관저 접견실과 UN본부 앞에 있는 한국대표부 메인홀을 한지로 장식할 것을 제안하였음은 물론, 미국 국회도서관의 주요문서 복원용지로 전주한지를 이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전주한지의 실용화 및 국제화에 적극적으로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원주도 원주한지의 실용화를 위해 원주시는 물론, 강원도청 및 각 시군의 임용장, 상장, 보존용 회의록, 명함, 홍보책자 등의 제작·인쇄에 있어 원주한지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 의회부터 향후 발간되는 임시회 및 정례회 회의록 중 영구보존용은 원주한지를 사용하여 제작·인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집행부에서는 승진, 전보 등 각종 인사발령 시 수여하는 임용장과 각종 표창을 위한 상장 등부터 100% 우리 원주한지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솔선수범한다면 관련 기관·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며, 조금이나마 원주한지의 산업화에 도움이 됨은 물론, 원주한지의 우수성을 몸소 실천하는 범시민적인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더욱 고무적인 것은 작년 7월 20일 제정·공포된 원주시 한국옻칠공예대전 개최 및 운영조례를 발의하신 산업경제위원회 이상현 의원께서 이번에도 원주 옻·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안을 이번 제126회 임시회에 상정하여 원주옻을 비롯한 원주한지의 생산과 산업화에 필수적인 행·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주한지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화하는 것은 원주한지 장인들이나 업체들만의 책임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며,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 시의회, 집행부가 몸소 실천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드리면서 4분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분자유발언 :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조회수로 구분
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제127회 오세환 농업과 농촌이 안고 있는 현실 2008-11-25
제117회 송치호 농촌 지역에 대한 특단의 활력화 방안 강구 2008-10-29
제126회 권영익 원주한지에 대하여 2008-10-20
제126회 용정순 경제 살리기와 물가인하 대책마련촉구 2008-10-20
제126회 이준희 환경·농업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만들 것을 촉구 2008-10-20
제126회 이상현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최대한 활용방안 2008-10-20
제125회 송치호 농업과 농촌의 위기의식 인식할것을 당부 2008-09-30
제125회 박호빈 기후변화에 따른 원주시의 구체적, 실천적 방안을 모색 2008-09-30
제125회 권순형 지역축제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안 2008-09-29
제124회 송치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200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