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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5분자유발언 보기 : 제목, 발언자, 회기, 일시로 구분
제 목 노년의 하루가 더 빛나도록 품격 있는 시니어 일자리
발언자 심영미 심영미 의원
회기 제259회
일시 2025-09-12
안녕하십니까? 반곡관설동을 지역구로 둔 심영미 의원입니다.

먼저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원강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원주시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그럼에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민원 처리 체계의 한계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원주시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8월 기준 약 7만 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6%를 차지합니다. 이는 원주시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제도임을 보여줍니다.

원주시는 올해 약 356억 원의 예산으로 7,800여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동네방앗간’은 전통 떡과 기름을 생산·판매하며, 2009년 700만 원이던 연 매출이 2024년 4억 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시장형 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배치 방식입니다.

어르신들의 경력과 역량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단순 반복 업무에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동일 기관에 장기간 근무할 경우 보람보다 피로와 불만이 쌓이고 업무, 거리, 건강 문제로 중도에 포기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인일자리가 삶의 활력보다 또 다른 부담이 되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다음은 일부 수행기관의 태도입니다.

기관장이나 담당자가 어르신을 존중하기보다 값싼 노동력, 단순 보조 인력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평생 사회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주역입니다. 존중 없는 태도는 노인일자리사업의 본질적 가치와 의미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충 처리 체계의 한계입니다.

어르신들은 부당한 대우나 갑질을 겪어도 항의나 민원 제기가 쉽지 않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국민신문고나 온라인 신고센터는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기관장의 눈치를 보며 속으로만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도의 근본 취지인 ‘존엄 있는 노인 참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일입니다.

이에 원주시가 다음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첫째, 경력과 역량을 반영한 배치 시스템 마련입니다.

어르신들의 경험과 기술을 살려 직무 연관성을 고려한 순환 배치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간 동일 업무에서 생기는 불만을 줄이고, 어르신들이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사회적 기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오프라인 민원 창구 확대입니다.

현장 민원 접수일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운영하고, 원주시니어클럽· 노인종합복지관 등에 상시 고충 상담창구를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가족이나 대리인을 통한 신고 절차를 간소화해 어르신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경우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전담 인력을 배치해 현장 상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도 어르신을 위한 민원창구와 상담체계 마련이 필요합니다.

셋째, 수행기관 인식 개선을 위한 대면 교육 강화입니다. 기관장과 담당자가 어르신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기관 평가에 참여자 만족도를 반영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강수 시장님!

노인의 삶은 곧 우리가 모두 걸어갈 내일입니다. 원주시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과 불이익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존엄한 노인일자리’가 반드시 실현되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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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기 발언자 발언제목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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