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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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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시민의 권리, 퍼블릭 골프장을 시민에게 돌려주자!
발언자 원용대 원용대 의원
회기 제259회
일시 2025-09-12
안녕하십니까? 원용대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조용기 의장님과 존경하는 동료·선배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원주시민의 권리와 직결된 중요한 사안, 인터불고 퍼블릭 골프장의 환원 문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골프장은 지난 2007년 인터불고와 컨벤션호텔 외자유치사업 협약을 통해 조성되었습니다. 당시 원주시는 외자를 유치한다는 명분으로 골프장 부지를 30년간 임대했고, 지금까지도 5년마다 공유재산대부계약서를 갱신하며 운영을 보장해왔습니다.

그러나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시민이 체감한 혜택은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퍼블릭 골프장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지만 공공성과 대중성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현재 시민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극히 일부입니다. 70세 이상 어르신이 주중 2만 원에 라운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으나,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조치일 뿐입니다. 대다수 시민이 누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홍보조차 미흡해 알고 있는 시민이 적습니다.

18홀 요금은 일반 대중골프장과 큰 차이가 없고 접근성도 낮습니다. 결국 시민 다수가 누려야 할 혜택은 제한된 반면, 특정 집단의 이익만 보장되는 구조가 이어져 온 것입니다.

만약 퍼블릭 골프장이 애초 취지대로 운영되었다면 지금쯤 원주시민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며 건강과 여가를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청소년도 어르신도 함께 어울리는 생활 체육의 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시민의 권익은 외면당했고, 공공자산은 일부의 이익을 위해 쓰여 왔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2039년, 30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원주시는 시민 다수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한 채 소중한 자산을 민간에 내어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는 2026년 12월 재계약 시점은 원주시가 이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그때는 반드시 운영 방식을 전환해야 합니다. 원주시체육시설사업소가 직접 관리하거나 원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공공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요금 체계도 전면적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현재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70세 이상 주중 혜택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고, 9홀 2만 원, 18홀 4만 원 수준으로 합리화한다면 진정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운영 효율화를 위해 AI 전동카트를 도입해 카트비와 캐디 비용까지 절감한다면 시민 만족도는 훨씬 더 높을 것입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바꾸는 것, 이것이야말로 원주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길입니다.

퍼블릭 골프장은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원주시민 모두의 권리입니다. 시민의 땅 위에 세워진 시설에서 정작 시민이 배제되는 현실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를 방치한다면 그것은 행정의 직무유기이자 시민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공공자산을 왜곡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골프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원주시가 시민의 자산을 누구를 위해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공공자산은 시민의 것입니다. 지방정부와 의회는 시민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지켜야 하며, 이 원칙이 무너지면 지방자치의 의미 또한 퇴색될 것입니다.

퍼블릭 골프장 문제는 단순한 체육시설 운영의 차원을 넘어, 시민 권리와 지방자치의 본질을 가늠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됩니다. 2026년 재계약 시점부터는 반드시 시민의 권리를 되찾고 공공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집행부가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원주시민은 더 이상 ‘이름뿐인 퍼블릭 골프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시민에게 진짜 혜택이 돌아오는 골프장, 시민 모두의 체육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원주시의 책무이자, 우리 의회의 책임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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