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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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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원주 역사인물에 대한 동상건립과 관내에 설치된 동상 및 기념비 등 관리에 대하여
질문자 김정희
답변자 부시장 백종수
회기 제191회
일시 2016-12-15
조회수 88
질문   김정희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박호빈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원창묵 시장님을 비롯한 원주시 공무원 여러분!

  이순신 장군은 국민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위인답게 우리나라 중심부인 서울 세종로 광화문 사거리 한복판에서부터 아산 신정호수공원, 진도 울돌목, 목포 유달산, 여수 자산공원, 진도대교를 비롯해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은 물론, 시골의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도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추앙받는 인물들의 동상도 많이 건립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동상으로는 서울 남산공원에는 독립운동가 백범김구 선생의 동상이, 전남 완도에는 해상왕 장보고 장군의 동상이, 강원도 강릉에는 신사임당 동상이, 경기도 구리에는 광개토대왕 동상이, 인천 자유공원에는 한국전쟁의 영웅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충남 천안에는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충남 홍성에는 김좌진 장군의 동상이, 대구에는 곽재우 장군의 동상 등이 있습니다. 

  또한 경남 함양군은 상림역사인물공원을 만들어 함양을 빛낸 선비들을 기리는 공간을 2001년도에 조성하였으며, 대구 달성군도 달성의 뿌리를 찾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2년부터 달성을 빛낸 인물들을 발굴·선정하고 인물 흉상을 제작해 2015년 달성 역사인물동산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경주시 역시 천년고도 신라를 빛낸 인물의 탄생설화가 있는 장소나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곳에 동상을 건립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시각화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신라문화의 자긍심을 부여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는 물론이고, 지방의 여러 도시에서 역사적 인물의 동상을 건립하고 인물동상을 만드는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위인들의 훌륭한 업적을 본받고 추모하는 한편, 그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오늘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지난 9월 27일 제19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직전, 원주의 역사와 원주팔경을 주제로 이 연단에서 초청연설을 하신 한상철 전 원주시장님께서는 우리 원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설득력 있는 말씀으로 임진왜란 때 호국의 성지 영원산성에서 목숨을 바쳐 원주를 지켜낸 김제갑 원주목사의 동상을 시청 앞 광장에 세워 모든 공직자의 표상으로 삼을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첫 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 

  한상철 전 원주시장님께서 제안하신 김제갑 원주목사의 동상 건립에 대해 원주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고, 그 제안을 수용하신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건립하실 것인지의 계획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김제갑 원주목사를 비롯해 우리 원주에도 원주를 빛낸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계십니다. 타 도시의 사례처럼 우리 원주시도 원주의 역사적 인물을 선정하여 원주시청 앞 공원 또는 여타의 장소에 역사인물공원을 조성하여 우리 원주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장이 되게 할 공원을 조성할 용의는 없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질문드리겠습니다. 

  우리 원주에는 지난해 8월 시청 앞 공원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해 민긍호 의병장, 박건호 선생, 박경리 선생, 지용주 선수, 심일소령 등의 동상과 봉산동 새마을공원에 세워진 임윤지당 기념비를 비롯해 정미의병 100주년 기념비, 원주지구 전투전적비, 부론면 독립만세기념비 등과 같은 기념비도 원주시의 재산인 공원부지에 건립되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시의 곳곳에 세워진 동상과 기념비들이 관리번호가 부여되고 관리대장이 만들어져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의 공유재산에 동상과 기념비를 건립할 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관련규정이 마련되어 있는지도 답변하여 주시고, 현재 우리 시의 공원부지에 건립되어 있는 동상과 기념비의 목록은 서면으로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차분히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준비하여야 할 연말, 시국이 어수선하여 사회가 혼란스럽고 마음이 분주하지만, 우리 원주시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고장 인물을 선양하여 원주의 기초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지역에서 존경받으시는 원로께서 제안하신 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 시에 세워지고 또 앞으로 세워질 동상과 기념비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질문을 드렸으니, 집행기관에서는 성실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부시장 백종수입니다. 

  김정희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데 대해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원주의 역사인물 김제갑 목사의 동상 건립에 대한 원주시의 입장과 원주를 빛낸 인물에 대한 역사인물공원 조성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27일 개회한 제190회 원주시의회 임시회에서의 초청연설을 통해서 한상철 전 원주시장님의 “임진왜란 때 목숨을 바쳐 원주를 지키신 김제갑 원주목사의 동상을 시청 앞마당에 세워서 공직자의 표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먼저 김제갑 원주목사의 동상 건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주시는 지난 2004년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수립한 북원문화권 조성사업 중 원주 얼 인물선양사업 추진계획에서 충숙공 원충갑 장군을 비롯하여 원천석 선생, 김제갑 목사, 원호 목사, 조엄 선생, 임윤지당 등 13인의 인물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지난 2009년 원주시 석경길 24에 충렬사를 복원하여 고려 합단적의 침입과 조선왜적의 침략에 맞서 국권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원충갑 장군, 김제갑 원주목사, 원호 여주목사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추모제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운곡 원천석 선생을 배향하는 창의사를 건립하였고, 조엄 선생을 기리는 조엄기념관, 임윤지당을 선양하는 임윤지당 선양관의 건립이 완료되었습니다.

  원주시에서 동상을 건립한 사례는 인물과 관련된 장소를 정비하고 명소화 하기 위해서 근현대 인물인 민긍호 의병장, 심일 소령, 지용주 선수, 박경리 선생, 박건호 선생 등이 있으나, 원주시 전체 역사에서 인물을 선정하여 동상을 건립하는 것은 시민의 정서와 공감대 형성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방법은 시대와 분야를 달리하는 다양한 원주의 역사인물에 대하여 선양사업 대상인물과 사업분야를 선정하고, 그분들 중에서 김제갑 원주목사 한 분의 동상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원주역사인물 전체를 대상으로 동상 건립 위치 및 우선순위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된 후에 단계적으로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동상 건립과 관련해서 동상영정심의위원회의 심층 심의를 거쳐 국가공인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후에 이러한 여건이 충족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원주 얼 광장 부지 또는 원주시 관내 알맞은 장소에 동상 건립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역사인물 공원조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주의 대표적 인물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배향하는 창의사와 호국시설인 충렬사가 위치한 행구동 산37번지 일원에 원주독립운동사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원주의 정신을 교육·홍보하는 문화시설을 집중화하여 시민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원주 얼 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개요를 말씀드리면, 부지 233,204㎡ 규모에 223억 9,800만 원을 투자하여 2013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 사업으로 구분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진행상황을 말씀드리면, 현재 원주 얼 광장 조성사업 기반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수립용역이 진행 중이며, 원주 얼 광장 조성사업 지구 내에 원주 얼 교육관을 착공하였으나, 변경요인이 발생하여 공사중지와 함께 설계변경 용역 중에 있습니다.

  토지보상은 총 31필지 30,253㎡ 중 1필지 651㎡를 제외한 30필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였습니다. 사업예산에 있어서는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2016년 특별교부세 7억 원을 지원받았고, 향후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지역발전 특별회계 등에 본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업내용에는 원주역사인물기념관 건립 등이 계획되어 있어 원주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역사인물공원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두 번째로 질문하신 원주시 관내에 설치된 동상 및 기념비 등 관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동상, 기념비 등의 조형물을 체계적으로 설치·관리하고자 원주시에서 2015년 2월 17일 원주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조례를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도 조례 제정 전에 김제갑 목사 충렬탑 등 47건, 그 후 설치된 원주 평화의 소녀상 등 3건을 포함하여 현재 50건의 조형물의 관리대장을 만들어 주기적 점검 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공공조형물 건립 절차는 건립주체가 관련조례에 따른 선정기준과 건립기준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주관부서인 도시디자인과에 신청하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12명의 공공조형물 건립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되며, 심의결과가 관리부서로 이송되어 설치 및 관리하게 되겠습니다. 관련 규정은 원주시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조례가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김정희 의원님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