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원주에서 시작한 꿈, 원주에서 완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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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자 | 박순호 | ![]() |
| 회기 | 제268회 | |
| 일시 | 2026-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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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박순호 의원입니다.
먼저 5분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문정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원주시 직장운동경기부를 단순히 ‘성적을 내는 실업팀’이 아니라, 지역 선수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원주형 선수 육성체계’의 마지막 단계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우수 선수를 영입해 메달을 따는 것만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원주에서 운동을 시작한 아이가 학교운동부를 거쳐 실업선수로 성장하고, 은퇴 후 다시 지역의 지도자와 선배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저는 이것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실업팀을 창단하거나 기존 종목의 운영방향을 결정할 때는 ‘이 종목이 원주 체육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학교운동부와 선수층, 훈련시설, 생활체육 저변, 지역선수 육성 효과까지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현재 장애인태권도팀도 같은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출자료에 따르면, 2026년 장애인태권도팀은 지도자 1명, 선수 3명으로 운영되며, 총예산은 4억 8,156만 4,000원이고, 이 가운데 시비는 4억 2,156만 4,000원입니다. 선수 3명의 출신지역은 비 원주권이고, 모두 2026년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창단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과 입상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노력과 장애인체육의 가치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합니다. 오늘 발언은 특정 종목이나 장애인체육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매년 수억 원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대회 성적과 함께 그 투자가 원주 체육에 무엇을 남기는지도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배드민턴은 주목할 만합니다. 원주 배드민턴은 남자부의 경우 우산초에서 진광중·진광고로, 여자부는 남원주초에서 남원주중·치악고로 이어지는 학교체육 기반이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이후 원주 안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실업단계가 없습니다. 선수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원주에서 키운 선수를 원주에 남게 할 ‘마지막 다리’가 없는 것입니다. 실업팀이 생긴다면 학교운동부 합동훈련, 후배 지도와 멘토링, 생활체육 재능기부, 전국대회를 통한 도시 홍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은퇴 선수가 지역 지도자로 정착한다면 초·중·고에서 실업팀, 다시 지도자로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육성체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세 가지를 제안드립니다. 첫째, 직장운동경기부 종목 선정에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주십시오. 학교운동부와 선수층, 지역 출신 선수 비율, 훈련시설, 생활체육 저변, 지역 연계성,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둘째, 기존 직장운동경기부도 같은 기준으로 정기적인 성과평가를 실시해 주십시오. 메달뿐 아니라 지역선수 육성, 학교체육 연계, 시민 체감효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예산과 운영방향에 반영해야 합니다. 셋째, 관내 학교운동부가 구축된 종목을 전수조사하고, 실업팀까지 연계할 때 지역 파급효과가 큰 종목을 비교·분석해 주십시오. 그 과정에서 배드민턴 실업팀 창단의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와 성적만 내는 조직이 아니라, 지역 체육의 끊어진 단계를 이어주는 수단이어야 합니다. 원주에서 운동을 시작한 아이가 원주에서 꿈을 키우고, 원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다시 원주의 후배를 키우는 도시,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원주형 선수 육성체계’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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